(MHN 오관석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공격진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다시 한번 공격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지난 9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이적을 원했던 시기를 극복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단연 돋보였다. 전반 25분 교체 투입돼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주앙 네베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다. 우스만 뎀벨레의 부상과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부진 속에서 이강인은 PSG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실제로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기회 창출 7회, 패스 성공률 100%, 유효 슈팅 1회, 크로스 성공 5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7.8점을 부여받았다. 이는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물론 아직 완전한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은 아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팀 내 출전 시간 12위, 선발 출전 6회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벤치 신세로 전락했던 시기를 생각하면 뚜렷한 반등세다. 구단 관계자들은 이강인이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 또한 다시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강인은 그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엔리케 감독 역시 올림피크 리옹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가 이강인의 100번째 경기가 될 것이다. 얼마나 오랜 시간 출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이강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출전을 예고했다.
이강인은 리옹전 명단에 포함됐다. PSG가 승리할 경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이강인은 이 경기에 나설 경우 PSG 소속 100경기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최근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의 발끝이 다시 한번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AP,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