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원태인이 사라졌다, 일본전 등판도 장담할 수 없나 “중요한건 WBC, 멀리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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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11일, 오후 06:40

[OSEN=고척, 조은정 기자]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 야구대표팀 문동주가 몸을 풀고 있다. 2025.11.05 /cej@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22),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5)이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팀 훈련 인터뷰에서 “투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래도 본인들의 구속이 어느 정도는 나왔다. 그런 부분을 봤을 때는 일본전에 가서도 경쟁력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최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 연속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 3월에 개최되는 WBC에서는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WBC를 대비해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 8일과 9일 고척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3-0, 11-1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대표팀 마운드는 김서현(한화)을 제외하면 단 한 명의 투수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 야구대표팀 문동주가 몸을 풀고 있다. 2025.11.05 /cej@osen.co.kr

대표팀 투수 중 체코와의 2경기에서 등판을 하지 않은 투수는 문동주, 원태인, 박영현 뿐이다. 박영현은 올해 67경기(69이닝) 5승 6패 1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박영현이 등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불펜에서) 피칭하는 모습을 봤는데 문제가 없었다. 원래 2차전 9회쯤 (박)영현이가 나가려고 했는데 점수차도 있고 투수 한 명이 여유가 있어서 영현이를 아꼈다”고 밝혔다. 

문동주와 원태인은 박영현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포스트시즌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 피로도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다. 문동주는 132⅓이닝(정규시즌 121이닝, 포스트시즌 11⅓이닝) 원태인은 184⅓이닝(정규시즌 166⅔이닝, 포스트시즌 17⅔이닝)을 던졌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는 지금 평가전이 아니라 WBC에 맞춰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선수들마다 구단에서 정하거나 약속한 경기, 이닝이 있는데 두 투수는 이미 그것을 넘어섰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욕심을 부릴 시기가 아니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 야구 대표팀 원태인이 몸을 풀고 있다. 2025.11.07 /cej@osen.co.kr

원태인은 “지금은 기술 훈련 보다는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두면서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과 계속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사실 아직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일본에 가서 감독님, 코치님들과 한 번 더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솔직히 이번 평가전에서 꼭 던져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원태인은 “WBC나 다른 국제대회에서 도쿄돔에서 던져봤기 때문에 분위기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지친 몸을 회복하는게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원태인, 문동주는) 올 시즌에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이다”라고 강조한 류지현 감독은 “WBC에서 진짜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멀리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WBC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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