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격돌’ 볼리비아 “한국은 세계적인 선수 뛰는 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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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4일, 오전 12:17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와 맞대결을 펼치는 오스카르 비예가스 볼리비아 감독이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스카르 비예가스 볼리비아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앞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볼리비아 남자 축구대표팀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왼쪽)과 미구엘 테르세로스가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앞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볼리비아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치른다.

비예가스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는 강팀과 맞서게 돼 분석을 많이 했다”며 “미리 도착해서 시차 적응을 하고 연습 경기로 경기력을 점검하는 등 최선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볼리비아는 76위로 한국(22위)보다 크게 낮다. 역대 전적에서도 2무 1패로 뒤처진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3월에는 이청용(울산HD)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비예가스 감독은 “한국에는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고, 조직적으로 뭉쳤을 때 더 진가를 발휘한다”며 “조직력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개인적인 기량도 뛰어나기 때문에 강팀을 상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볼리비아 남자 축구대표팀이 대한민국과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볼리비아는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6승 2무 10패로 7위를 기록하며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9월에는 브라질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볼리비아는 FIFA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서 다시 한번 본선 무대 문을 두드린다.

비예가스 감독은 “PO를 앞두고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을 새롭게 소집했다”며 “이번 A매치를 통해 선수들이 한 팀으로 보여주는 경쟁력과 역량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날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21세 미드필더 미겔 테르세로스(아메리카 미네이루)는 “한국처럼 모든 면에서 큰 강점을 지닌 팀을 상대하는 건 큰 도전”이라며 “(한국전에서) 좋은 경기를 한다면 앞으로도 자신감을 지니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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