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3년차 좌완’ 소타니 류헤이, 한일전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 정도로 휘는 슬라이더는 처음”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13일, 오후 09:40

오릭스 버팔로즈 소타니 류헤이 인스타그램 캡쳐

[OSEN=도쿄돔, 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 소타니 류헤이(25)가 한일전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13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소타니 류헤이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도쿄돔 첫 등판에 나선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오는 1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의 1차전 선발투수로 소타니를 예고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으로 오릭스에 입단한 소타니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51경기(266이닝) 16승 21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한 좌완투수다. 올해로 1군에서 3년차 시즌을 보냈고 21경기(114⅓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소타니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릴 수 있으며 각이 날카롭고 크게 꺾이는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여기에 포크, 커터 등을 섞어 던진다. 

오릭스 버팔로즈 소타니 류헤이 인스타그램 캡쳐

오릭스 버팔로즈 소타니 류헤이 인스타그램 캡쳐

주니치 드래곤즈 에이스 타카하시 히로토는 소타니의 슬라이더를 보고 “내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궤도로 꺾여 들어간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는 처음이다. 이런 공을 꾸준히 던지는 것은 대단하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닛칸스포츠는 “투수조 훈련에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소타니는 마운드에서 투구를 가다듬었다. 소속팀인 오릭스에서는 도쿄돔에서 등판한 경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소타니는 “(마운드) 높이도 높고 우리 돔(교세라돔)과 비슷한 것 같다. 좋은 감각으로 던질 수 있었다. 잘 조정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아직 1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어느정도 선발투수 구상을 마쳤지만 만약의 변수에 대비해 말을 아꼈다. 이날 도쿄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 인터뷰에서 “신발끈을 묶다가도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지 않나”라며 웃은 류지현 감독은 “내일 정식 기자회견이 있으니까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보고 선발투수를 공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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