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 안산 그리너스 신임 감독. (안산 그리너스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최문식 테크티컬 디렉터를 선임했다.
안산 구단은 17일 "팀 분위기 쇄신과 확실한 팀 컬러 구축을 위해 최문식 테크니컬 디렉터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문식 신임 감독은 오는 23일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최종 39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지휘하며, 2026시즌을 위한 선수단 재정비 및 전력 보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산은 한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5승 2무 21패(승점 27)로 K리그2 1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38경기에서 리그에서 가장 적은 25골만 넣을 정도로 공격력이 답답하다.
안산은 지난 9월 18일 이관우 감독을 경질하고, 홍성요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홍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1승 4무 4패로 부진이 길어졌고, 결국 사령탑을 또 교체했다.
최문식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쳤고, 국가대표로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에 출전했다.
은퇴 후 포항 스틸러스 2군 코치,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를 거쳐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대전 시티즌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대전 감독 시절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을, 포항 유소년지도자 시절에는 황희찬(울버햄튼)을 지도한 바 있다.
안산은 "최문식 감독의 선임으로 구단은 제2의 황희찬, 황인범 발굴 신화를 기대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한층 더 큰 동기 부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문식 감독은 "올 시즌 아쉬웠던 팀 성적의 근본적인 원인인 공격력 침체를 해소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선수들의 기술과 창의성을 중시하면서도, 안산의 마스코트인 '늑대'처럼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팀 컬러로 이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즌 투지와 조직력을 기반으로 팬들에게 이기는 기쁨뿐 아니라 투쟁심 가득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