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자밀 워니(34번)가 17일 열린 2025-26 프로농구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가 연장 접전 끝에 수원 KT를 잡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전자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5-83으로 제압했다.
8승8패를 거둔 SK는 2연패를 당한 KT(8승8패)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현은 3점 슛 4개 포함 22점으로 활약했고, 안영준도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다.
KT 지휘봉을 잡고 코트로 돌아온 문경은 감독은 '친정팀' SK와 두 번째 대결에서도 쓴맛을 봤다. KT는 지난달 5일 SK와 원정 경기에서도 64-104로 완패한 바 있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 (KBL 제공)
팽팽한 힘겨루기가 펼쳐진 가운데 SK는 마지막 4쿼터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50-58, 8점 차까지 밀린 상황에서 오재현의 3점포 두 방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종료 5분 4초를 남기고 워니가 덩크슛을 터뜨려 64-6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는데, SK는 70-74에서 안영준의 2점 슛과 워니의 자유투 두 개로 74-74 균형을 맞췄다.
KT는 막판 데릭 윌리엄스가 자유투 세 개 중 한 개도 넣지 못해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SK는 박준영에게 83-83 동점이 되는 3점 슛을 허용했다.
그러나 워니가 종료 9초를 남기고 2점 슛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KT는 윌리엄스(27점 11리바운드)와 조엘 카굴랑안(2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49점을 합작했지만, 4쿼터 막판 자유투 세 개를 놓친 게 뼈아팠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