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가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2023년 프로그램 모습. (대한배구협회 제공)
대한배구협회가 한국 배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2025년 배구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협회는 18일 "이번 프로그램은 12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진행한다. 2010~2012년생 남녀 선수 각각 14명과 전문체육 지도자 4명 등 총 32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선발 과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경기실적, 수상 경력, 국가대표 선발 실적 등 정량 평가가 이루어진다. 오는 30일 천안봉서중학교에서 진행되는 2차 실기 평가는 신체 및 퍼포먼스 능력 측정과 배구 실기 평가로 구성된다.
선발된 선수들은 이탈리아 1부 리그 소속 베로 발리와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배구를 직접 경험한다. 선수들은 베로 발리 유소년팀과 합동 훈련, 친선 경기, 프로팀 연습 참관, 이탈리아 1부 리그 경기 관람 등을 진행한다.
협회는 지난 2023년 종별선수권 개인상 수상자들을항저우아시안게임에 파견,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일본배구협회와 협업해 선수들을 일본 국가대표 선수촌에 파견, 일본 연령별 국가대표 감독의 직접 지도를 받는 기회를 제공했다.
2024년 프로그램 참가자 중 손서연, 이서인(이하 경해여중), 박예영(천안봉서중) 등이 2025 아시아 여자 16세 이하(U16) 배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승여 감독 역시 이 프로그램 참여 후 여자 U16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연수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선수와 지도자를 육성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에게 해외 파견과 견문 확장의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해 한국 배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