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에 월 1900만 원 더 줘".. AS로마 전설, '개인 트레이너와 불륜설' 전 아내와 호화 이혼 중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18일,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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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AS 로마 원클럽맨 프란체스코 토티(49)가 전 아내 일라리 블라시(44)와 고급 시계, 생활비, 불륜설이 뒤엉킨 호화 이혼 전쟁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이탈리아 '일 메사제로'는 17일(한국시간) 두 사람의 최종 이혼 심리가 내년 3월 21일(현지시간) 로마 민사법원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 심리는 사실상 두 사람의 20년 가까운 관계가 끝나는 마지막 절차가 될 전망이다.

토티와 방송 진행자이자 모델인 블라시는 지난 2005년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결혼했다. 하지만 둘은 2022년 10월 이혼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토티는 '축구계 낭만'의 상징 중 한 명이다. 1992년부터 2017년까지 오직 로마에서만 뛰었다. 2000-2001시즌 로마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기도 한 토티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멤버이기도 하다. 

하지만 블라시와 사이에서 1남 2녀를 둔 토티는 사생활에서 오점을 남기고 있다. 두 사람은 언론전은 물론 사생활 폭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는 이혼 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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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혼의 핵심 쟁점은 생활비 증액 요구로 알려져 있다. 토티는 현재 블라시에게 월 1만 2500유로(약 2100만 원)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블라시는 월 2만 4000유로(약 4000만 원), 최소 1만 8000유로(약 3000만 원)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라시가 토티에게 월 최대 1만 1500유로(약 1900만 원)의 추가 부담을 요구하는 셈이다. 여기에 '불륜설' 논란이 겹치면서 이혼 공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4월 법정에서는 개인 트레이너 크리스티아노 이오비노가 20분짜리 청문에서 2020년 자신과 블라시 사이에 "진짜이고 강렬한 감정적 관계"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블라시는 줄곧 "진지한 관계는 아니었다. 단순한 교류였을 뿐'이라고 반박해왔다.

이혼 소송과 별도로, 두 사람은 공동으로 보유한 4개의 롤렉스 고급 시계를 두고 '점유 및 관리권' 분쟁도 벌였다. 2023년 6월 법원은 "시계는 토티와 블라시 양쪽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한편 토티는 새 연인 노에미 보키와 살던 270㎡(82평) 규모 로마 북부 펜트하우스를 최근 떠났다. 누수 문제로 집주인과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고, 두 사람은 곧 로마의 오르티 델라 파르네시나 지역으로 이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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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는 이곳에서 아들 크리스티안과 함께 추진하는 파델 센터 프로젝트도 계속 이어간다. 이탈리아 '레푸블리카'는 부자가 청년 기업 대상 정부 자금 지원을 받아 로마 남부 비아 델라 마글리아나 지역에 새 파델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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