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FC가 2년 만에 홈 구장으로 돌아간다. 2년 만이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이번 주말 아틀레틱 빌바오와 13라운드 리그 경기를 치르며 2년 만에 상징적인 홈 구장인 캄노우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마지막으로 캄 노우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 2023년 마요르카와의 대결이 끝이다. 이후 경기장의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며 바르셀로나는 홈 구장을 쓰지 못했다. 그 동안은 임시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를 사용해왔다.
당초 캄 노우는 2024년 11월, 바르셀로나 창단 125주년에 맞춰 재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틀어졌다. 올해 8월에도 코모 1907과 경기를 통해 재개장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공사 문제로 인해 무산되고 대신 여자팀 홈 구장인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에서 일정을 치렀다.
BBC에 의하면 캄 노우 리모델링에는 약 11억 파운드(한화 약 2조 1,22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사용됐다. 경기장을 최신식으로 새 단장하고 수용 인원을 최종 10만 5,000명으로 확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올 시즌은 수용 인원 6만명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개장 첫 경기인 코모전에서는 4만 5,401명에게 부분 개방할 전망이다. 이후 추가 개조를 거쳐 최종 인원인 10만여명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의 역사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캄 노우 경기장에 몰래 들렀다 간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구단 측은 "바르셀로나가 다시 홈 구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새로운 캄 노우의 포괄적인 변신 프로젝트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추가로 바르셀로나는 차주 예정된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캄 노우에서 치르기 위해 UEFA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캄 노우는 1957년 개장 이래 68년 동안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어 왔다. 현재 공식 명칭은 '스포티파이 캄 노우'다.
사진=연합뉴스, 메시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