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최규한 기자] 1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다.홍명보호는 내년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협회(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볼리비아를 상대로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를 갖는다.전반 한국 이재성이 헤더슛을 시도하다 골대에 부딪치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8/202511181412779121_691c083639e75.jpg)
[OSEN=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재성(33, 마인츠)의 위험천만한 부상 위기에서 보호해주는 듯한 장면을 보여준 볼리비아 골키퍼 기예르모 비스카라(32, 알리안사 리마)에 대한 한국 팬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성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전, 전반 10분 만에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은 손흥민이 올린 문전 앞 코너킥에 빠르게 반응하며 헤더로 연결했다. 뒤에서 빠르게 달려 들며 몸을 날린 헤더는 아쉽게 비스카라의 손끝에 걸렸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이재성의 몸은 잔디에 미끄러지면서 멈추지 않았다. 이재성의 얼굴은 곧장 골대 기둥을 향했고 충돌 직전 상황까지 갔다.
누가 봐도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 그 순간 비스카라가 반사적으로 반응했다. 비스카라는 오른 팔을 쭉 뻗어 이재성의 머리가 골대에 닿지 않도록 밀어내는 동작을 취했다.
![[사진] 기예르모 비스카라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8/202511181412779121_691c07d948287.png)
덕분인지 이재성은 큰 부상 없이 위기를 넘겼다. 자칫 심각한 충돌로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켜보던 팬들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장면은 곧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축구 팬들은 비스카라에게 "동업자 정신", "진정한 스포츠맨십", "이재성 살린 매너손", "볼리비아 골키퍼 멋있다", "볼리비아 주장답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이런 반응에 화답하듯, 비스카라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본인의 사진과 함께 "한국의 따뜻한 환영과 최고의 환대, 엄청난 분위기에 감사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이 비스카라의 글 아래는 수많은 한국 팬들이 "덕분에 이재성이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고마움을 표시하는 댓글이 달고 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조규성이 골맛을 봤다. 손흥민도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센츄리클럽에 가입한 한국 이재성이 자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8/202511181412779121_691c08ef8e0dc.jpg)
한편 이날 경기는 이재성에게 더욱 특별했다. A매치 100경기 달성을 기념하는 '센추리클럽' 인정식이 경기 직전 열렸고, 데뷔 장소였던 대전에서 팬들과 다시 만난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 교체돼 들어간 조규성이 추가골이 터지면서 한국이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었다.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