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강민호 이탈 대비? 삼성, '오재원 대리처방 직격탄' 포수 선택했다…기회 잃은 베테랑 잠수함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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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19일, 오후 07:40

[OSEN=지형준 기자] 두산 장승현 / jpnews@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혹시 모를 주전 포수의 이탈에 대비해 준주전급 포수를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했다. 그리고 불펜에 힘을 더해줄 베테랑 잠수함 투수까지 선택했다.

삼성은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총 2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두산 포수 장승현(31)과 KIA 잠수함 투수 임기영(32)을 영입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가 지명대상이 됐다. 입단 1~3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 및 입단 4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중 군보류 · 육성군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 당해연도 FA(해외복귀 FA 포함), 외국인선수는 지명에서 자동 제외됐다.

지명 순서는 2025시즌 성적의 역순이었다. 각 구단은 3라운드까지 지명 가능했으며, 2025 KBO리그 성적 하위 3개 구단(키움, 두산, KIA)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했다. 각 라운드 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며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한화는 정우주가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한화 이글스에 7-4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박진만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22 / foto0307@osen.co.kr

전체 7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던 삼성은 1라운드를 패싱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두산 포수 장승현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라운드로 지명된 장승현은 1군 통산 319경기 타율 2할5리 104안타 5홈런 52타점 OPS .562의 통산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92경기, 2022년 60경기, 2023년 76경기에 출장하면서 주전은 아니지만 백업 포수로의 집지를 탄탄히 다졌다. 그런데 2024년 오재원의 약물 대리처방 사건에 연루되면서 최근 2년 동안 1군 출장은 13경기에 그쳤다. 오재원의 만행에 직격탄을 맞은 피해자였다. 

1군에 나서지 못하는 사이, 2년 전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건너온 김기연이 장승현의 자리를 파고 들었다. 양의지가 컴백하면서 주전 포수 자리는 넘볼 수 없는 상황에서 김기연이 경험을 꾸준히 쌓으면서 장승현의 입지는 좁아졌다. 결국 장승현은 이번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해야 했다.[OSEN=고척, 지형준 기자]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18일까지 시범경기 10경기를 소화한다. 2025시즌 개막전은 오는 22일 개최된다. 개막전 매치업은 LG-롯데(서울 잠실구장), KIA-NC(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SSG-두산(인천 SSG랜더스필드), KT-한화(수원 KT위즈파크), 삼성-키움(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다.두산 장승현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5.03.16 / jpnews@osen.co.kr

삼성이 2라운드 지명권으로 포수를 지명한 이유는 하나 뿐이다. 혹시 모를 강민호의 공백을 대비하는 것. 강민호는 어느덧 4번째 FA 자격을 행사했다. 불혹인 40세지만 여전히 삼성 팀 내 안방은 강민호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이병헌, 김재성 등의 백업 포수들이 있지만 공수 모두 강민호에 미치지 못한다. 혹시 모를 강민호의 이탈에 대비, 포수 자원을 확충한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는 KIA의 베테랑 잠수함 임기영을 지명했다. 2012년 한화 이글스에 2라운드로 지명된 이후 2014년 FA 투수 송은범의 당시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대표적인 FA 보상선수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5년 이후 KIA 소속으로 254경기(125선발) 50승 57패 2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기록했다. [OSEN=광주, 조은정 기자]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을, 원정팀 NC는 라일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KIA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23 /cej@osen.co.kr

2023년 64경기 82이닝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화려한 시즌을 보냈지만 이후 두 시즌은 고전했다. 2024년 37경기 45⅔이닝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 올해는 10경기 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3.00에 그쳤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으로 다소 허약한 삼성 불펜진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 또한 올해 불펜 투수 김태훈과 이승현이 모두 FA 자격을 획득했다. 역시 이들의 이탈에 대비하고 불펜 자원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임기영으로서는 고향팀 대구로 복귀하는 셈이다. 임기영은 대구 수창초-경운중-경북고 출신이다. 프로 입단 이후 14년 만에 고향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문동주, KIA는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KIA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08 /sunday@osen.co.kr/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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