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충격 역전패→1위 점프 실패’ 카르발류 감독 “서브·블로킹 밀렸다, 공격도 대한항공이 한 수 위” [오!쎈 인천]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5일, 오후 10:40

KB손해보험 스타즈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KB손해보험 스타즈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충격적인 패배를 아쉬워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 ‘도드람 2025-2026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23-25, 22-25)으로 패했다. 최근 2연패 부진이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던 KB손해보험(6승 4패 승점 19점)은 이날 대한항공(8승 1패 승점 22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면 리그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충격적인 셧아웃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7점차로 앞서고 있던 3세트에서 8연속 실점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이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라운드에서는 우리가 이겼지만 그 외에는 계속 좋았다. 서브로 우리팀을 압박을 했다. 공격에서 같은 레벨이 아니었던 것 같다. 대한항공이 더 좋았다. 그런 와중에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3세트 기회를 잡았지만 러셀의 서브에 흔들렸다. 마지막 타임아웃을 아끼려고 선수 교체 등을 했는데 통하지 않았다”고 이날 패배를 아쉬워했다. 

3세트 8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과 함께 경기 흐름을 내준 장면에 대해 카르발류 감독은 “서브에서 압박이 들어오고 하이볼이 나오니까 도전적으로 블로킹을 뚫어내려고 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반격을 하려고 했고 비예나가 블로킹을 뚫어내려고 했지만 해내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못했다기 보다는 대한항공이 잘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 /OSEN DB

대한항공 점보스 카일 러셀. /OSEN DB

대한항공과의 높이 싸움에서 패배한 카르발류 감독은 “기술적으로나 신제조건에서 대한항공이 더 우위에 있었다.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하다. 세 명의 선수가 서브에서 강력하게 들어오면서 우리를 더 힘들게 했다. 비예나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런 부분에서 밀리는 부분도 있다. 프로감독으로서 현실을 직시해야 하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잘하는 부분을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해결책을 찾아보겠다. 우리 팀도 충분히 좋은 팀이다”라고 말했다. 

높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야쿱을 좀 더 적극적으로 기용할 생각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카르발류 감독은 “야쿱은 지난 경기 이후 발목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서 오늘 경기를 뛰기에는 몸 상태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이날 경기는 최대한 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고 했다. 러셀이 계속 서브를 넣는 상황에서 러셀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해 야쿱을 잠시 넣었지만 러셀이 수비를 잘 받아내면서 좋은 상황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7연승을 달리고 이제 현대캐피탈을 만나는 헤난 감독은 “지금은 오늘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우리가 졌기 때문에 많이 실망스럽고 왜 우리가 패했는지 분석을 해야할 것 같다”며 이날 패배를 발판삼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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