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도 결국 '종이 한 장' 차이...파에스 감독은 왜 "변한게 없다" 강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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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6일, 오후 06:53

(MHN 장충, 권수연 기자) 우리카드가 홈에서 3연승을 조준함과 동시에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격돌한다.

우리카드는 직전 KB손해보험의 질주를 잡아세우며 2연승을 거뒀다. 19일 삼성화재전 설욕에 성공하고 이어 강팀 KB손해보험까지 잡으며 반등의 발판을 댔다.

현재 순위는 4승5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5위다. 오늘 상대하는 현대캐피탈에는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승점 2점 차다. 찬스를 놓치지 않고 현대캐피탈에 완승을 거둬야 중위 경쟁을 할 여지가 생긴다.

직전 KB손해보험전에서는 아라우조가 30득점, 알리가 22득점을 폭발시켰다. 특히 팀 서브득점에서 9-4로 앞섰다. 

경기 전 인터뷰실을 찾은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계속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무 것도 변한게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자신감의 중요성, 그 자신감이라는 단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경기력이 좋다가도 자신감이 안 나와 패배하면 어마무시하게 하락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세터 한태준과 주포들의 호흡이 맞아들어가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 점을 짚은 파에스 감독은 "더 열심히 훈련할 수는 있지만 크게 변화를 준 부분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두 경기는 서브가 좋았는데 그걸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도 좋아졌지만 아직 더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승이 이어지는 두 경기(삼성화재전, KB손해보험전) 동안 알리의 성적은 두 자릿대로 호조를 그렸다. 이에 대해 파에스 감독은 "알리는 아직 젊다"며 "훈련 방식과 임하는 태도, 기타 부분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 알리는 우리 팀 키플레이어다. 태도나 접근하는 자세 같은 부분에 대해 보완하고 있고 본인도 변화 의지가 크다. 우리 팀에는 공격적인 스타일이 필요한데 알리가 최적화 선수다. 경기력이 늦게 나온 이유는 알리 역시 타 대표팀 선수들처럼 긴 여름을 보냈다. 체력과 정신적으로 분명 힘들었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패로 흐름이 어렵지만, 이전에 완패를 안겼던 상대팀인 현대캐피탈에는 "현대캐피탈 자체가 굉장히 공격적이다. 서브와 공격이 강하고 힘있게 들어올 것이다. 그런 강한 공격이 들어왔을 때 우리 사이드아웃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아가는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답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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