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안치홍 영입으로 2026 시즌 대비... ‘즉시 전력+리더십’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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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8일, 오후 06:30

(MHN 이한민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 부진을 뒤로하고 2026시즌을 대비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올 시즌 팀 타율 0.244, 팀 평균자책점 5.39로 최하위에 머물며 47승 4무 93패, 승률 3할을 간신히 넘긴 키움은 즉시 전력감과 팀 내 리더십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키움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리빌딩 체제를 가동하며 신인 내야수를 대거 1군에서 기용하며 성장을 유도했지만 즉시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는 제한적이었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 중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송성문의 MLB 포스팅 가능성을 대비해 검증된 선수 확보가 필수 과제였다.

이에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은 전체 1순위로 안치홍을 지명하며 내야 중심 보강에 나섰다. 안치홍은 올 시즌 부진했지만, 키움 구단은 그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키움은 안치홍의 기존 FA 계약을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 원래 4년 총액은 55억 원 규모로, 이미 지난 2년 동안 지급한 계약금과 연봉 5억 원을 제외하더라도 남은 2년 동안 최소 20억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1라운드 양도금 4억 원까지 합산하면, 키움이 안치홍에게 지출할 금액은 상당한 수준에 달한다.

다소 높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키움은 안치홍 지명에 대해 “팀 성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환경에서 안치홍이 타격과 수비에서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송성문의 MLB 포스팅 가능성과 맞물려 내야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키움은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 외에도 추재현(외야수), 배동현(투수), 박진형(투수) 등 총 4명을 선발하며 단순한 보강을 넘어 즉시 전력, 세대교체, 전력 구조 재정비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했다. 

구단은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외야 또한 과제로 남아 있다. 중견수 이주형을 제외하면 코너 외야 주전과 백업이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키움은 추재현의 합류로 외야 뎁스를 강화하고, 즉시 전력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검증된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합으로 키움은 부진을 딛고 내년 시즌 경쟁력을 회복할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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