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결정적 역할에도 비난받는 듀란트... 우승해도 무조건 슈퍼팀 꼬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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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09일, 오후 08:00

케빈 듀란트
케빈 듀란트

(MHN 조건웅 인턴기자) 길버트 아레나스가 케빈 듀란트와 스테픈 커리에 대한 불균형한 여론을 지적했다.

농구 전문 매체 'Fadeaway World'는 9일(한국시간) 길버트 아레나스가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란트의 우승 평가에 대해 이중잣대를 지적했다고 전했다.

전 NBA 선수 길버트 아레나스는 자신의 팟캐스트 ‘Gil’s Arena’를 통해, 두 선수의 우승 경력에 대해 미디어와 팬들이 서로 다른 평가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람들이 듀란트가 슈퍼팀을 간 이유로 그의 두 번의 우승과 파이널 MVP의 가치를 깎아내린다고 말했다.

아레나스는 "누구는 우승 네 개를 다 인정받고, 듀란트는 두 개를 의심받는 거야? 말도 안 되지"라며,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공로가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
(왼쪽부터)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

이어 그는 르브론 제임스의 사례를 언급했다. “르브론이 마이애미로 갔을 때도 마찬가지야. 마이애미에서 최고의 선수였지. 그들도 르브론을 불러서 도와달라고 한 거야”라며, 슈퍼팀 합류 자체를 비난하는 시선이 듀란트에게만 유독 집중된다고 강조했다.

아레나스는 또 "만약 브루클린에서 우승했다면, 사람들은 또 슈퍼팀이지라고 했을 거야"라며, 듀란트가 어떤 방식으로 우승하더라도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인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두 번 모두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당시 파이널에서 그는 평균 32.3득점, 9.3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3점슛 성공률은 45.0%에 달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그는 확실한 해결사였다.

(왼쪽부터)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왼쪽부터)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일각에서는 듀란트를 비난하는 주체가 주로 그의 이탈을 경험한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이라고 보지만, 아레나스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 팬들 역시 듀란트의 공헌을 온전히 인정하지 않는다. 아레나스는 “워리어스 팬들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리 대신 듀란트가 파이널 MVP를 가져간 사실 자체를 불편해한다”는 듀란트의 설명을 덧붙이며, 그가 단지 우승을 원했다는 이유만으로 영구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현실이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사진=Fadeawa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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