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디아즈-알론소' 다 내보낸 공중분해 메츠, '알론소 대체' 폴랑코와 2년 591억원 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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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14일,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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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핵심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며 공중분헤 수준이었던 뉴욕 메츠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움직였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메츠가 포스트시즌 스타 호르헤 폴랑코와 2년 4000만 달러(59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확국 출신인 폴랑코는 2014년 데뷔한 뒤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통산 1088경기 타율 2할6푼3리 1063안타 154홈런 570타점 OPS .772의 준수한 기록을 남긴 내야 자원이다. 올해는 시애틀에서 138경기 타율 2할6푼5리(471타수 125안타 26홈런 78타점 64득점 OPS .821의 성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활약이 빛났다. 특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지배했다.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만난 사이영상 2연패에 빛나는 타릭 스쿠발을 상대로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5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차전 2타점 활약, 2차전 3점포 등으로 팀의 시리즈 2-0 리드를 이끌기도 했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야 2루와 3루, 유격수 포지션을 주로 맡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수비력이 뛰어나지는 않다. 그렇기에 메츠는 ‘북극곰’ 피트 알론소가 떠난 1루수 자리를 맡기려고 한다. ‘MLB.com’은 ‘2루와 3루, 유격수에서 상당한 경험을 자랑하지만, 메츠는 그를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맡지 않았던 1루수로 기용하기 위해 영입했다. 단기적으로 알론소를 대체하는 역할을 맡긴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폴랑코의 다재다능함 덕분에 지명타자 포함 여러 포지션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시애틀 첫 시즌, 수비에서 2루수로 평균 대비 아웃(OAA) -10을 기록하며 해당 포지션 자격을 충족한 37경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라며 ‘올해 싱래틀은 폴랑코를 주로 지명타자로 기록했다. 지명타자 87경기, 2루수 34경기 , 3루수 5경기를 뛰었다’라며 ‘폴랑코는 어떤 포지션에서도 뛰어난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평균 이하의 1루수인 알론소를 대체하게 됐다. 메츠는 폴랑코가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메츠는 이로써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낸 공백을 채워내기 시작했다. 오프시즌 시작과 거의 동시에 외야수 브랜든 니모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보내면서 마커스 세미엔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리고 옵트아웃으로 FA 시장에 나간 클로저 에드윈 디아즈도 LA 다저스와 3년 6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츠를 떠났다. 가장 충격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피트 알론소와의 계약 실패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지만 원하는 대형 계약을 맺지 못한 알론소는 메츠에서 FA 재수를 택했다. 알론소는 메츠를 떠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5년 1억5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 선수들이 모두 떠나면서 메츠에 대한 의구심이 쌓인 가운데, 포스트시즌을 지배한 폴랑코를 영입하며 선수단 재편을 시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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