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유쾌한 자신감 "올림픽 금메달 따고 유퀴즈 나갈래요"(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02일, 오후 06:30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 동계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에 참가한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설예은과 김수지가 행사가 끝난 뒤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온 뒤 TV 프로그램 유퀴즈에 나가겠다"고 자신감과 유쾌함이 묻어나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컬링연맹과 대한장애인 2일 서울올림픽파크텔 3층 대회의실에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을 개최했다. 대한컬링연맹과 대한장애인컬링연맹이 함께 출정식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컬링은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이 한국을 대표해 2월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전 전승으로 '퍼펙트 골드' 금메달을 따냈던 경기도청 팀은 동계올림픽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겠다는 각오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4위, 지난해 10월 범대륙컬링선수권 동메달을 따는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오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 동계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에 참가한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경기도청 팀은 유쾌한 분위기를 가진 팀으로도 유명하다.

선수단은 '5G'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데 이는 출전 선수단 중 4명의 선수 이름에 모두 '지'가 들어가서다. 이름에 '지'가 없는 설예은은 먹는 걸 좋아해 붙은 별명 '돼지'의 '지'를 따 대체했다.

선수 개개인의 출사표도 개성 넘쳤다. 설예은은 "즐기는 경기를 하면서도 꼭 메달을 따 오겠다"면서 "올림픽을 마친 뒤 다같이 TV 프로 '유퀴즈'에 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하계 올림픽 등 주요 메이저 대회가 끝난 뒤 스타덤에 오른 선수들이 종종 '유퀴즈'에 출연했던 만큼, 경기도청 팀도 좋은 성적을 내고 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김수지 역시 "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 미리 가서, 침을 발라 '찜'을 하고 왔다. 그 덕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다시 가게 되는 그 경기장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 동계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에 참가한 믹스더블컬링팀의 김선영과 정영석(오른쪽)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선영과 정영석이 출전하는 믹스 더블팀도 결의에 찬 각오를 전했다.

올림픽이 처음인 정영석은 "처음 컬링을 시작할 때부터 올림픽이 목표였다. 후회 없이 싸워 한국 믹스 더블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팀 킴' 출신으로 두 번의 올림픽을 경험했던 김선영 역시 "그동안 쌓인 경험을 믿고, 동료를 믿겠다.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믹스 더블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전체 첫 경기를 갖는다. 정영석은 "시작부터 패기를 앞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선수단에 첫 승리를 안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믹스 더블은 에스토니아에서 열리는 믹스 더블 투어 대회에 출전, 올림픽에서 만날 상대들과 미리 붙어보는 리허설을 갖는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 동계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에 참가한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의 양희태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의 4인조 휠체어컬링(방만자·이현출·양희태·차진호·남봉광)과 휠체어믹스더블(백혜진·이용석) 대표팀도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방만자는 "목표는 메달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으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태 역시 "믿음과 화합이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4인조 휠체어컬링은 2010 밴쿠버 대회에서 거뒀던 역대 최고 성적 은메달을 넘겠다는 각오다.

휠체어 믹스더블의 이용석은 "한 경기 한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부부인 남봉광과 백혜진은 각각 4인조 대표팀과 믹스 더블, 다른 종목에 출전해 눈길을 끈다.

남봉광은 "종목별로 따로 훈련하지만 같은 공간이라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고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둘다 각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계올림픽은 2월 6일부터 22일까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패럴림픽은 3월 6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 동계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에 참가한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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