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할 이유 없다"... 다저스 로버츠, 올림픽 '미국 드림팀' 사령탑 공개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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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27일, 오후 09:35

(MHN 이주환 기자) "내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향해 공개적으로 욕심을 드러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8년 LA 올림픽 미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안 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LA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자신이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준비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미 2029년까지 다저스와 재계약을 마친 상태다. 즉,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에도 그는 여전히 다저스타디움의 주인이다. 그가 공개적으로 감독직을 언급한 배경에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현역 빅리거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주요 선수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2028년은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아닌 ‘진짜 드림팀’이 뜰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이 내세운 명분은 ‘로컬 상징성’이다. 일본 오키나와 태생이지만 캘리포니아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UCLA를 거쳐 다저스의 선수와 감독으로 역사를 썼다. 1999년 판아메리칸 게임 국가대표 이력도 있다. LA라는 도시와 다저스타디움이라는 공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은 그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다.

만약 로버츠의 바람이 현실이 된다면,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다저스의 심장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자신들의 보스인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미국 드림팀과 홈구장에서 격돌하는 ‘내전’ 구도가 성사되는 것이다.

오타니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등 슈퍼스타들의 참가가 유력한 가운데, 감독직은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라 세계 최강의 전력을 조립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로 격상될 전망이다.

관건은 ‘누가, 어떻게 모이느냐’다. 올림픽이 다저스타디움으로 들어오면서 대표팀 구성은 스타 위주로 기울 수밖에 없고, 그만큼 사령탑의 무게감도 달라진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은 이 변화를 감지한 발 빠른 선공(先攻)에 가깝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로버츠 감독이 ‘안 할 이유’를 지워버린 순간부터 2028년 여름 다저스타디움의 더그아웃 풍경은 벌써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사진=MHN DB, 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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