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5도' 재난급 찜통 속 호주오픈...테니스 해설위원은 중계 중 '겨땀' 사고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1월 28일, 오후 04:05

(MHN 양진희 기자) 호주오픈이 폭염 속에 치러지며 선수와 관계자 모두에게 혹독한 환경을 안기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현재 호주오픈이 열리고 있는 호주 멜버른은 기온 42.7도를 기록했으며, 기상청은 빅토리아주 전역에 심각한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최고기온은 45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대회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열 스트레스 지수 또한 기준 최고 단계에 도달하며 일부 경기를 연기하거나 실내로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BBC스포츠 테니스 전문기자 러셀 풀러는 팟캐스트에서 “오전 9시도 이미 찜통 더위”라며 “15~16세에 불과한 선수들에게는 가혹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외곽 코트에서 열리는 주니어 경기는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로 앞당겨 시작됐으며, 가능한 한 최고 기온에 도달하기 전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전 세계 랭킹 4위였던 전 영국 테니스 스타 팀 헨먼은 폭염으로 인한 뜻밖의 ‘의상 사고’를 겪으며 화제를 모았다. 해설진으로 TNT 스포츠에 출연 중인 헨먼은 이날 회색 폴로 셔츠를 입고 방송에 나섰는데, 셔츠가 땀에 완전히 젖은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되며 이목을 끌었다.

함께 방송을 진행한 로라 롭슨은 이 장면을 SNS에 올리며 “어떤 사람들은 더위를 못 견디네”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한편, BBC 수석 기상 캐스터 엘리자베스 리치니는 “북풍이 불면서 호주 내륙의 뜨거운 공기가 멜버른까지 내려와 기온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큰 일교차와 불규칙한 바람 방향은 선수들뿐 아니라 코치, 관계자 모두에게 일정 조정과 복장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The Su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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