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박정환·조훈현·유창혁, ‘농심배’ 정상 정복 나선다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2월 01일, 오후 10:09

1일 중국 선전의 힐튼 선전 푸톈 호텔에 도착한 신진서 9단.(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1일 중국 선전의 힐튼 선전 푸톈 호텔에 도착한 신진서 9단.(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한·중·일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6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바둑대표단의 쌍두마차 신진서·박정환 9단이 격전지 중국 선전에 도착했다. 신진서 9단은 1일 아침 비행기로 중국에 도착했고, 박정환 9단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하루 일찍 서해를 건너왔다. 지난해 중국에 우승컵을 내준 농심백산수배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시니어 국가대표 조훈현·유창혁 9단도 1일 중국에 입국했다.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10~14국)이 2일부터 6일까지 중국 선전의 힐튼 선전 푸톈 호텔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에 시니어 바둑 삼국지인 제3회 농심백산수배 2차전(7~11국)도 펼쳐진다. 농심백산수배는 오전에, 농심신라면배는 오후에 대국을 벌인다.

1일 유창혁 9단(왼쪽)이 중국 선전에서 한국기원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1일 유창혁 9단(왼쪽)이 중국 선전에서 한국기원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농심신라면배 최종 라운드 첫 대국인 본선 10국에서는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일본의 2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이 맞붙는다. 둘 간의 역대 전적에서는 박정환 9단이 7승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특히 2017년부터 2023년 2월까지 박정환 9단이 6연승을 거두고 있다.

두 선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만 다섯 차례 반상을 마주하는데, 그 모든 대국이 본선 10국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중 16회 대회에서만 이야마 유타 9단이 승리를 맛봤을 뿐 이후 18회, 20회, 21회, 24회에서 박정환 9단이 연승을 이어왔다.

이번 농심신라면배는 지난 12월 끝난 2차전까지 한·중·일이 팽팽하게 맞서며 3국 모두 각각 2명의 최강자들을 남겨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 랭킹 1·2위 신진서·박정환 9단, 중국 랭킹 1·2위 딩하오·왕싱하오 9단, 일본 상금랭킹 1·2위 이치리키 료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 등 모두 각국의 최강자들이 출전하는 것.

지난해 대회애서는 신진서 9단이 최종국에서 중국 딩하오 9단을 꺾고 한국에 대회 5연패의 기쁨을 선물했다. 그러는 동안 신진서 9단은 단 한 번의 패배도 허락하지 않고 18연승을 내달리며 역대 최다연승의 새 역사를 썼다. ‘신산’ 이창호 9단의 16연승을 뛰어넘는 대기록이다.

한편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열리는 제3회 농심백산수배 2차전에도 세계 바둑팬들의 눈길이 쏠닌다. 지난해 9월에 열린 1차전에서는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일본 나카노 히로나리 9단, 한국 김종수 9단에 이어 5국에서 일본 야마시로 히로시 9단에게 승리하며 3연승을 거둬 전년도에 이어 다시 한번 ‘루이 태풍’이 부는 듯했다. 하지만 6국에 출전한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9단이 루이나이웨이 9단의 연승 저지에 성공하며 한국에 첫승을 선물했다. 1회 대회에 이어 징검다리 우승의 교두보도 놓았다. 조훈현 9단은 2일 오전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을 상대로 연승 사냥에 나선다.

농심신라면배와 농심백산수배 대회가 열리는 힐튼 선전 푸톈 호텔의 로비 전경.(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농심신라면배와 농심백산수배 대회가 열리는 힐튼 선전 푸톈 호텔의 로비 전경.(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농심이 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주어지며 1승을 더할 때마다 10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출전선수 명단(굵은 글자는 탈락자)
한국: 신진서·박정환·안성준·강동윤·이지현 9단
중국: 딩하오·왕싱하오·양카이원·탄샤오·리친청 9단
일본: 이치리키 료, 이야마 유타, 시바노 도라마루, 쉬자위안 9단, 후쿠오카 고타로 7단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출전선수 명단(굵은 글자는 탈락자)
한국: 유창혁·조훈현·김종수·김영환 9단
중국: 류샤오광·위빈·루이나이웨이·차오다위안 9단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 요다 노리모토, 야마시로 히로시, 나카노 히로나리 9단


사진=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