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올해부터 세계랭킹 포인트 받는다...PGA 투어보단 적고 DP월드투어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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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04일, 오전 07:36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LIV 골프가 출범 5번째 시즌 만에 남자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게 됐다. 리그 출범 이후 줄곧 배제됐던 공식 세계랭킹 체계 안으로 편입되면서, 투어의 위상과 선수들의 메이저 출전 전략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사진=LIV골프)
세계골프랭킹(OWGR) 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2026시즌부터 LIV 골프 대회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OWGR 측은 “남자 프로골프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토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적용 방식은 제한적이다.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등 기존 투어가 컷을 통과한 선수 전원에게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것과 달리, LIV 골프는 개인전 스트로크 플레이 상위 10위(동타 포함)에게만 포인트를 준다. OWGR이 정한 기존 투어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2026시즌 개막전 우승자는 23.035점을 받는다. 같은 기간 열리는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우승자의 59.26점, DP월드투어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자의 20.93점과 비교하면, DP월드투어 일반 대회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PGA 투어 대회보다는 크게 낮다.

랭킹 포인트는 출전 선수들의 세계랭킹과 대회 경쟁력을 반영해 산정된다. LIV 골프는 출전 인원이 57명으로 제한돼 있고, 현재 소속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22위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33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다. 필드 규모와 상위 랭커 분포를 고려하면 포인트 총점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이번 결정은 LIV 선수들에게 메이저 대회 출전권 확보의 통로가 다시 열렸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한편 LIV 골프는 이날 리야드에서 2026시즌 개막전을 시작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54홀 체제에서 72홀로 확대해 치르며, 샷건(동시 출발) 방식은 유지한다. 시즌은 총 14개 대회로 구성돼 8월 미시간에서 열리는 팀 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된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코리안GC 팀에 쏠린다. 안병훈을 주장으로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뉴질랜드)로 구성된 코리안GC는 이번 시즌 LIV 무대에서 첫 출발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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