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송성문 공백기…'한국계' 위트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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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06일, 오전 05:0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오늘 공개된다.

이번 명단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한국계 선수 활용’이다. 그 중심에는 전천후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있다.

WBC 야구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한국계 빅리거’ 셰이 위트컴. 사진=AFPBBNews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WBC 야구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조별리그 C조 경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내야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으로 빠졌다. 특히 주전 유격수와 중심 타선을 동시에 책임질 것으로 기대했던 김하성의 이탈은 타격이 크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준비된 카드가 위트컴이다.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은 최근 현지 인터뷰에서 “위트컴이 WBC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위트컴은 WBC 규정상 한국 대표팀 출전이 가능하다.

1998년생인 위트컴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2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해 두 시즌 동안 MLB 40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빅리그 주전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 전력에선 필요한 자원이다. 그의 최대 강점은 장타력이다. 2023년 마이너리그에서 35홈런을 때렸다. 지난해에도 트리플A에서 25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MLB에선 주로 3루수를 맡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유격수를 가장 많이 소화했다. 1루, 2루는 물론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전형적인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위트컴이 합류하면 대표팀 내야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김혜성(LA다저스)을 유격수나 2루에 배치하고, 위트컴을 상황에 따라 끼워 넣을 수 있다. 어떤 형태든 위트컴이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외야와 2루 수비가 가능한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강속구를 던지는 불펜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대표팀 합류가 유력하다. 류지현 감독은 일찌감치 한국계 선수 발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WBC는 짧은 일정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대표팀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퍼즐 조각을 맞춰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계 선수의 활용도 그 계산의 일부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3위에 오르고 2009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세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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