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LIV 첫 대회서 7.8억원 획득…오일머니 파워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10일, 오전 05:25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LIV 골프의 ‘머니 게임’이 2026시즌 개막전부터 위력을 드러냈다. 총상금 3000만 달러 규모로 열린 사우디 리야드 대회에서 코리안GC 소속 4명은 모두 억대 수입을 올리며 출발했다.

LIV골프 코리안GC팀 김민규(왼쪽부터), 송영한, 안병훈. 대니 리.(사진=LIV골프)
코리안GC 캡틴 안병훈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루카스 허버트(호주)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라 데뷔전을 톱10으로 장식했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LIV 골프로 이적하며 코리안GC팀의 주장을 맡은 안병훈은 개인과 팀 성적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시즌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부담을 이겨내고 공동 9위에 올라 새로운 무대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상금도 두둑히 챙겼다. 개인전 공동 9위에 올라 41만 5000달러(약 6억 800만원)를 받았고 여기에 코리안GC가 단체전 공동 8위에 오르며 확보한 상금 47만 5000달러 중 1인당 배당액 11만 8750달러(약 1억 7400만원)를 더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안병훈의 이번 대회 수입은 53만 3750달러(약 7억 8000만원)에 달한다.

송영한도 첫 대회에서 지난해 수입에 버금가는 상금을 받았다. 개인전 공동 30위로 15만 6071달러를 받았고, 단체전 배당금 11만 8750달러를 더해 총 27만 4821달러(약 4억 200만원)를 수령했다. 이는 그가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5개 대회에 출전해 벌어들인 총상금 5062만 1508엔(약 4억 7000만 원)과 맞먹는 규모다. 단 한 대회 만에 전년도 수입에 근접한 셈이다.

김민규와 대니 리는 개인전 공동 41위로 각각 12만 6666달러를 받았다. 여기에 단체전 배당금을 더해 1인당 약 24만 5416달러(약 3억 6000만원)를 벌었다. 순위로 보면 중하위권이지만, 상금 규모만 놓고 보면 절대로 적지 않은 액수다.

이 같은 수입은 확대된 단체전 상금 덕분이다. LIV 골프는 올해부터 개인전 총상금 2000만 달러와 별도로 단체전 상금을 1000만 달러로 책정했다. 단체전 상금은 지난해 500만 달러에서 두 배로 늘었고, 올해는 13개 팀 전원에게 순위별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상위 팀에는 추가 보너스도 배정된다. 개인전 성적에 따른 상금도 있지만, 팀 성적만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2026시즌은 13개 정규 대회로 구성된다. 단순 계산으로도 개막전 수준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선수 1인당 시즌 수입이 수백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개막전 기준 안병훈은 54만 달러, 송영한은 27만 달러, 김민규와 대니 리는 25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시즌 총수입 300만~500만 달러(약 40억~70억 원대)도 쉽게 가능할 전망이다.

데뷔전을 마친 코리안GC 선수들은 호주 애들레이드로 이동해 12일 개막하는 두 번째 대회에 출격한다.

코리안GC, 2026 LIV 개막전 상금.(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