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오버헤드킥 '튀르키예 데뷔골'…이강인도 2호골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10일, 오전 05:2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튀르키예 리그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강인도 리그 2호골에 성공했다.

오현규(사진=베식타시 SNS)
최근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에 입단한 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알란야스포르와 벌인 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1-2로 뒤지던 후반 9분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일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의 데뷔전이었다.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서 데뷔골까지 넣으며 확실한 도장을 찍었다. 오현규는 이날 풀타임을 뛰며 슈팅 5개를 시도했다. 이중 3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팀은 알란야스포르와 2-2로 비겼다. 알란야스포르에서 뛰는 전 국가대표 황의조도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황의조는 전반 9분 팀의 선제골을 도운 뒤 후반 29분 교체됐다.

오현규는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41억원)에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지 나흘 만에 강렬한 축포를 터뜨렸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위대한 클럽의 일원이 되어 홈 팬들 앞에서 골을 넣은 것은 꿈만 같은 일”이라면서도 “개인적인 기쁨보다 팀이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며 “오늘 경기장의 분위기를 믿을 수 없었다. 꿈만 같은 경기장이다. 분위기가 환상적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도 이날 리그 2호골을 넣었다. 마르세유와 벌인 리그1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2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니 마율루의 패스를 받은 그는 침착하게 공을 잡아 수비를 따돌린 뒤 강력한 슛으로 골맛을 봤다.

지난달 18일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던 이강인은 복귀 후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리그 2골 2도움, 공식전 3골 3도움의 기록을 이어갔다. 20여 분의 짧은 출전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전문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우스만 뎀벨레(평점 10점)와 누누 멘데스(평점 9.8점) 다음으로 이강인에 평점 8.4점을 줬다.

PSG는 7연승을 달리며 승점 51을 쌓아 랑스(승점 49)를 제치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기둥인 오현규와 이강인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2026 북중미월드컵을 준비 중인 홍명보호에 반가운 신호다. 유럽 무대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하고 결정적인 순간 골로 존재감을 드러낸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이강인(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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