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실수' 김현겸 "차원 다른 긴장감…컨디션 좋아 더 아쉽다"[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11일, 오전 04:46

피겨 김현겸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연기를 하고 있다. 2026.2.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올림픽 첫 무대에서 점프 실수로 '클린'에 실패한 김현겸(20·고려대)이 못내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현겸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00점, 예술점수(PCS) 32.38점, 감점 1점으로 합계 69.30점을 받았다.

기대보다 저조한 점수를 받은 그는 29명 중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이 쉽지 않아졌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현겸은 "차원이 다른 긴장감이었고 많이 떨었다"면서 "첫 번째 점프가 나쁘지 않아서 만족했고, 트리플 악셀도 자신 있게 들어갔는데 도약에서 실수가 나왔다"고 했다.

김현겸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했으나, 오히려 그보다 난도가 낮은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가 나왔다.

김현겸은 "컨디션이 많이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기에 더 아쉽다"면서 "토루프를 성공하고 악셀을 실패했다. 점프 성공률이 장점이라 생각했는데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피겨 김현겸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1 © 뉴스1 김성진 기자

아쉬운 실수가 나왔지만 그래도 김현겸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트리플 악셀에서의 실수 이후 나머지 연기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로 첫 올림픽 무대를 자축하기도 했다.

김현겸은 "사실 클린 연기를 펼친 뒤 멋있는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자긍심도 있다. 점프 연기를 마친 후 스텝을 할 때는 진심으로 무대를 즐겼다"고 했다.

이어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면서 "다음 번에 또 올림픽에 올 수 있다면 더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가 다 끝나면 다른 경기도 보러 다니면서 내게 휴식을 주고 싶다. 올림픽을 잘 즐겼던 선수, 열심히 준비했던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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