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채운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4 © 뉴스1 김진환 기자
한국 남자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20·경희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채운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0점을 작성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여자부 최가온이 3차 시기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에, 이채운에게도 기대가 쏠렸지만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앞서 예선에서 9위에 올라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낸 이채운은 1차 시기 4번째 순서로 출발했다.
예선에서 힘을 비축한 이채운은 결선에서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연기 시작 후 두 번의 점프를 성공적으로 뛴 이채운은 공중에서 네 바퀴 반을 회전하는 고난도 '1620도 회전 기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연기를 끝까지 완성하지 못했다.
스노보드 이채운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4 © 뉴스1 김진환 기자
이채운은 2차 시기에서 작전을 바꿨다. 초반에 난도 높은 점프를 시도했던 것과 달리, 레벨을 낮춰 점프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3번째 점프에서 삐끗하면서 또 연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이채운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드디어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1620도 회전 기술'을 재시도해 성공한 이채운은 기세를 올렸고, 나머지 점프들도 안정적으로 끝내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채운은 간절한 표정으로 점수를 기다렸지만, 87.50점이 나오면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아쉬움을 표한 이채운은 아버지와 포옹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금메달은 일본의 토츠카 유토(95.00점)가 땄고, 은메달은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93.50점), 동메달은 일본의 야마다 류세이(92.00점)가 가져갔다.
스노보드 이채운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4 © 뉴스1 김진환 기자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