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설 연휴에 열린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 '팀 5G'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일본과의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7-5로 이겼다.
한국은 미국과의 개막전 4-8 패배 이후 이탈리아에 7-2, 영국에 9-3으로 연승을 거뒀다가 전날 덴마크에 3-6으로 졌다.
분위기 재반등이 필요했던 한국은 '라이벌' 일본과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3승2패가 돼 준결승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풀리그 라운드 로빈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로 메달 주인을 가린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10전 전승으로 우승한 '팀 5G'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여자 컬링 은메달을 획득한 '팀 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1엔드서 일본의 맹공을 블랭크로 끝낸 뒤, 2엔드 스틸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3엔드에서도 일본의 실수를 틈타 스틸에 성공, 2-0으로 앞서갔다.
중반 이후로는 접전이 이어졌는데, 한국은 승부처에서 두 번의 완벽한 샷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은 3-3으로 맞선 7엔드에서 맥넛으로 더블아웃을 기록, 위기를 극복했고 8엔드 후공에서도 절묘한 더블 아웃으로 3점을 쓸어 담았다.
9엔드 2점을 허용했지만, 10엔드에 1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17일 오전 3시 5분 중국을 상대로 라운드로빈 6차전을 치른다.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김민선은 38초0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최종 14위로 경기를 마쳤다. 2026.2.16 © 뉴스1 김진환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 이나현(21·한국체대)과 김민선(27·의정부시청)은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이나현은 이날 37초86으로 29명 중 10위를 기록했다. 앞선 1000m에서 9위로 선전했던 이나현은 주종목 500m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이나현은 13조에서 카야 지노메크-노갈(폴란드)과 한조에 묶여 인코스로 경기했다.
이나현은 스타트 100m에서 10초47로 준수한 기록을 내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지노메크-노갈이 점점 더 속도를 높이면서 뒤처졌고, 37초 후반대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성적 37초03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김민선은 38초0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최종 14위로 경기를 마쳤다. 2026.2.16 © 뉴스1 김진환 기자
10조에서 먼저 경기를 치른 김민선은 38초01로 14위에 그쳤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공동 16위, 2022 베이징 올림픽 7위를 기록했던 김민선은, 세 번째 올림픽에서도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세레나 페르거(이탈리아)와 한조로 묶여 인코스에서 시작한 김민선은 스타트 100m에서 10초61로 다소 부진했다.
이후 스피드를 높여봤지만 페르거에 뒤처진 38초대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 종목 최강자 펨케 콕(네덜란드)이 36초4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36초49는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세운 36초94를 뛰어넘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1000m 금메달리스트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이 37초15로 은메달, 베이징 대회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다카기 미호(일본)가 37초2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타일스키 듀얼 모굴의 간판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은 8강전에서 코스 이탈로 주행을 마치지 못해 탈락했다.
그는 지난 12일 모굴 1차 결선에서 주행 중 미끄러지는 실수를 범하며 19위에 그쳐 탈락했다.
재정비한 뒤 이날 듀얼 모굴에서 메달에 도전한 정대윤은, 32강에서 올리 펜탈라(핀란드), 16강에서 안드레아 가이(프랑스)를 눌렀으나 8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함께 출전한 이윤승(경희대)은 32강에서 딜런 발치크(미국)에 12-23으로 졌다.
알파인스키 간판 김소희(서울시청)는 여자대회전에서 1, 2차 합계 2분26초42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한 54명 중 42위에 머물렀다.
'귀화 태극전사'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는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 경기에서 35분33초0의 기록으로 완주한 58명의 선수 중 55위에 머물렀다.
그는 15㎞ 개인 경기에서 63위, 스프린트에서 58위에 그친 데 이어 이번 대회 마지막 출전 종목에서도 하위권에 그쳤다.
스켈레톤 혼성 단체에 출전한 홍수정(24·경기연맹)과 정승기(27·강원도청) 조는 2분01초45를 기록, 15개 팀 중 11위를 차지했다.
이날 홍수정과 정승기는 각각 호랑이와 거북선을 모티브로 한 헬멧을 착용, 한국적 미를 세계에 알렸다. 레이스를 마친 뒤엔 설날을 맞아 카메라를 향해 큰절을 올렸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