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 뉴스1 김진환 기자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에서 개인통산 6번째 메달을 획득, 한국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정은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와 함께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3000m 여자 계주 결승에 출전, 4분04초014를 합작하며 이탈리아(4분04초107)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은 앞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는데, 전통적으로 강했던 여자 계주에서 고대했던 금메달을 추가했다.
역주한 4명 모두 박수받아 마땅하지만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에게 더 큰 환호가 더해질 수밖에 없다. 승부처마다 에이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최민정은 준결선에서 결승선까지 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심석희와 터치를 하면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최민정이 탈환한 1위를 김길리가 지켜 한국은 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도 최민정은 1번 주자로 나서 출발부터 선두 자리를 차지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최민정은 16바퀴를 남기고 바로 앞에서 네덜란드가 넘어질 때 민첩하게 이를 피하면서 아주 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마지막 레이스 때 전력 질주하며 2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주자 김길리를 힘껏 밀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민정은 올림픽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면서 전이경, 박승희(이상 5개)를 제치고 쇼트트랙 종목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민정은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어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여자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하면서 역사를 썼다.
더불어 최민정은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최다 메달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지금까지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그리고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최민정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최민정이 남은 개인전 1500m에서 메달을 더 따낸다면 한국 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최민정은 앞서 2연패를 달성했던 여자 1500m에서 3연속 우승까지 도전한다. 그동안 전이경을 비롯해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 슐팅(네덜란드), 왕멍(중국) 등이 올림픽 2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3연패를 이룬 선수는 없다.
최민정은 평창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베이징에서도 여자 1500m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여자 1500m는 쇼트트랙 종목 마지막 날인 21일에 펼쳐진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