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강등권 경쟁이라는 압박 속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반등을 자신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강하게 확신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 수뇌부는 프랭크 감독이 팀에 안정감을 더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지만, 8개월이 지난 현재 상황은 기대와 거리가 멀었다.
토트넘은 7승 8무 11패로 리그 16위에 그치며 강등권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해 12월이었고, 2026년 들어서는 아직 승리가 없다. 특히 홈 승률 18%라는 초라한 수치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평가로 이어졌고, 프랭크 감독은 결국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2 패배 직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투도르 감독은 지난 시즌 흔들리던 유벤투스에 중도 부임해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경험이 있다. 최근 내부 혼란을 겪고 있는 토트넘 수뇌부 역시 이러한 이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투도르 감독은 아스널전을 통해 첫 경기를 치르며,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100%"라고 답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즐기러 온 것이 아니라 일하러 왔다. 환상적인 클럽이고 올바른 일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를 돌보는 집단이 돼야 한다. 이후 선수들의 퀄리티가 나온다. 이 팀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재 팀에는 부상자가 10명 발생해 훈련에 참여한 선수는 13명뿐이다. 투도르 감독은 "매우 드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공하는 것은 더 큰 도전이다. 첫 번째 목표는 진짜 팀이 되는 것이다. 고통을 감수하고 싸우고 달리고 올바른 멘탈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스포츠 디렉터 요한 랑게 역시 투도르 체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면접 과정에서 투도르가 큰 인상을 남겼다며 "상황이 잘 풀린다면 그는 오랫동안 이곳에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 전환 가능성도 열어뒀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AFP,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