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경쟁자’ 피츠제럴드, 2루수 선발출전…다저스 개막전 로스터 경쟁 본격화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2월 23일, 오전 05:10

(다저스 유틸리티맨 라이언 피츠제럴드)
(다저스 유틸리티맨 라이언 피츠제럴드)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혜성의 팀내 경쟁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라이언 피츠제럴드가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다.

김혜성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김혜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하루 전날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펼친 스프링캠프 원정경기에 다저스 선발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 유틸리티맨 김혜성)
(다저스 유틸리티맨 김혜성)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특성상 주전급 선수가 이틀 연속 원정경기에 출전하는 경우는 드물다. 체력안배 차원이다. 때문에 다저스는 이날 선발 2루수 자리에 또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라이언 피츠제럴드를 선택했다. 타석은 8번에 배치됐다.

피츠제럴드는 지난 겨울 다저스가 미네소타에서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영입한 선수다. 김혜성처럼 좌타자에 내야와 외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쓰임새가 겹친다. 둘 중 한 명은 올 시즌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해야 한다. 다저스 26인 로스터에는 이미 베테랑 유틸리티맨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그리고 토미 에드먼까지 실력과 커리어를 겸비한 이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김혜성(왼쪽)과 토미 에드먼)
(김혜성(왼쪽)과 토미 에드먼)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인 피츠제럴드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낙심하는 대신 독립리그에서 계속 야구를 이어갔다. 그 결과 2018년 5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보스턴과 첫 프로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총 7시즌을 뛴 피츠제럴드는 모두 708경기에 출전해 통산타율 0.258, 76홈런의 기록을 남겼다.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형 선수라는 평가가 있으며,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는 것도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독립리그 출신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때문에 ‘잡초 중에 잡초’라는 평가를 받는 피츠제럴드는 김혜성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츠제럴드)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츠제럴드)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츠제럴드는 24경기에 나와 타율 0.196, 4홈런 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59로 좋았다. 다저스가 그를 영입한 것도 앞으로의 가능성을 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날 김혜성의 맹활약을 지켜본 피츠제럴드가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위한 둘의 경쟁은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MHN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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