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간 열전 마친 올림픽 선수단, 뜨거운 환영 속 '금의환향'(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24일, 오후 08:48

쇼트트랙 여자 1500m,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로 2관왕을 차지한 김길리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람보르기니에 탑승하고 있다. 쇼트트랙 김길리의 별명은 '람보르길리'로 람보르기니의 슈퍼카처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2026.2.24 © 뉴스1 이호윤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마친 한국 선수단이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귀국,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수경 선수단장 및 선수 29명 등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 본진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폐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쇼트트랙의 최민정과 황대헌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자, 입국장에는 박수가 쏟아졌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수경 선수단장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준 뒤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줬다. 매 경기 보여준 끈기와 도전 정신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품격이자 국민의 자부심이 됐다"고 격려했다.

이수경 선수단장은 대회 성과 보고를 한 뒤 "올림픽 기간 밤낮 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메달 숫자보다 선수단이 보여준 도전 정신과 팀워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이수경 선수단장 등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총 10개의 메달(금 3, 은 4, 동 3)과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 2026.2.24 © 뉴스1 이호윤 기자


대회 초반 다소 부진이 있던 데다 JTBC 단독 중계 이슈 등으로 올림픽 열기가 나지 않는다는 우려도 있었기에, 선수들의 귀국길이 썰렁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이날 본진은 비행기 지연으로 예정 시간보다 약 50분 늦게 모습을 드러냈지만 500여명의 많은 팬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뒤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관계자 및 팬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아 든 최민정은 "멀리 공항까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행복하다. 덕분에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왔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김길리 역시 자신을 둘러싼 수수많은 팬을 보며 "연예인 체험을 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원윤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선수위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와 최민정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4 © 뉴스1 이호윤 기자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13위에 자리, 대회 전 내걸었던 '금메달 3개와 톱텐 진입' 목표를 절반 이뤘다.

한국은 설상에서 역대 최다 메달인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설상에서 금메달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쇼트트랙에서는 여자 계주가 금메달, 여자 1500m에서 김길리가 금메달을 따내는 등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특히 최민정은 여자 계주 금메달과 여자 1500m 은메달을 획득, 통산 7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동·하계 통틀어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을 따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아울러 지난 대회까지 역대 올림픽 통산 399개의 메달을 땄던 한국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김상겸의 의미 있는 400번째 메달을 시작으로, 총 10개의 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 최민정, 황대헌, 김길리 등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대한민국은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총 10개의 메달(금 3, 은 4, 동 3)과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 2026.2.24 © 뉴스1 이호윤 기자

또한 원윤종 IOC 선수위원 당선, 김재열 IOC 집행위원 당선 등 스포츠 외교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한편 이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는 람보르기니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서 빠른 질주로 금메달 2개를 딴 그는 김길리라는 이름과 접목해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람보르기니 코리아가 김길리의 귀국길에 고성능 슈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를 의전 차량으로 편성하며 화답한 것.

김길리는 "말도 안 되게 기쁘다. 내 이름 덕분에 그런 별명이 생겼고, 그 인연으로 직접 타보게 돼 행복하다. 처음 타 본다"며 해맑게 웃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로 2관왕을 차지한 김길리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2.24 © 뉴스1 이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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