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KBO리그 4년차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한국에서 뛴 이후 가장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부상으로 한 달 정도 공백을 아쉬워했다. 올 시즌은 부상없이 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오스틴은 2023년 LG와 계약, 올해 4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LG에서 3년을 뛰는 동안 2차례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 복덩이’다.
2023년 4번타자로 활약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 163안타 23홈런 95타점 출루율 .376, 장타율 .517, OPS .893을 기록했다. 1루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2024년에는 역대 LG 선수로는 최초 30홈런-130타점을 달성했고, LG 구단의 첫 타점왕 타이틀 홀더가 됐다. 140경기에 타율 3할1푼9리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출루율 .384, 장타율 .573, OPS .957를 기록했다.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16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 133안타 31홈런 95타점 출루율 .393, 장타율 .595, OPS .988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 재활을 하면서 경기 수가 적었다.
3년간 통산 타율 3할1푼5리 464안타 86홈런 322타점 175볼넷 219삼진 장타율 .560, 출루율 .384, OPS .944를 기록했다. 리그 최정상 기록이다. 타점 1위, 장타율 1위, OPS 2위, 홈런 3위, 타율 6위로 공격 주요 부문에서 최상위권이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서 오스틴은 타격 연습에 대해 “항상 루틴에 신경을 많이 쓴다. 4번째 시즌이다 보니 스윙 등 기술적으로 바꾸는 것 보다는 원래 하던대로 루틴을 잘 지키면서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오스틴은 “지난해보다 올해 스프링캠프에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체중도 많이 감량했다”고 웃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스트레칭 같은 루틴도 잘 잡힌 것 같다. 내야 수비 훈련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더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2026시즌을 위해 몸 상태를 항상 준비된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모창민 타격코치에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오스틴은 “모창민 코치님은 따로 바꾸지 말라고 했다. 타격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정말 잘 맞는다. 내가 안 풀릴 때도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적절한 피드백을 해주신다. 사실 크게 바꾸려고 하는 건 없다. 그래서 모창민 코치님과 함께 하는 게 정말 좋다. 같이 하면서 항상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요즘은 모든 걸 좀 천천히 가져가려고 한다. 과하게 하거나,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하지 않고, 내 장점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개인 목표, 타이틀 경쟁 등에 관해 "올해는 시즌을 끝까지 건강하게 치르는 데 가장 집중하고 싶다. 그래야 팀에 최대한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 목표에 대해서는 매년 같은 질문을 받지만, 내 답은 늘 같다. 팀이 더 많은 경기를 이기고, 다시 한 번 우승하는 것이 내 목표이다”고 말했다.
또 “그런 타이틀을 목표로 삼다 보면 오히려 플레이가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게 되고, 팀을 먼저 생각하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타이틀은 분명 의미가 있지만, 야구는 결국 팀 스포츠다. 선수가 결국 성공하려면 사심 없이, 그리고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때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고 팀 퍼스트를 강조했다.

오스틴은 LG에서 3년을 뛰면서 2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가능할까. 오스틴은 “지금의 선수단과 함께라면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은 모든 선수들의 목표다. 당장은 매년 조금씩 더 발전하는 데 집중하고 싶고, 그 과정이 앞으로 더 많은 우승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지금 컨디션은 한국에서 뛴 이후 가장 좋다고 느끼고 있다. 지난해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시즌 동안 많이 노력했다.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매일 필드에 서지 못했던 점이 많이 아쉬웠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다시 필드에 나가 경기를 하고 팬들을 만날 것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LG는 1차 애리조나 캠프를 마치고 2차 오키나와 캠프로 이동한다. 오스틴은 “캠프 분위기는 매우 좋고, 선수들 모두 올 시즌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 느껴진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예년과는 조금 다른 느낌도 있었다. 선수들이 더 많이 노력하고 있고, 그 변화가 전반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매일 빠짐없이 훈련에 참여하며 꾸준히 자신들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커졌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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