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2026년에 획득한 승점을 기준으로 나열한 프리미어리그 순위표를 공개했다.
1위는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부임 이후 완벽한 반등에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2026년 들어 5승 3무로 승점 18점을 획득했다. 이는 선두 아스날(4승 4무 1패)보다 2점 앞선 수치다.
반면 최하위에는 예상 밖의 팀이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지만, 상황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개막 전 구단 내부 분위기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그 17위 부진 속에 경질되기는 했지만,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직후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무아니 등 경쟁력 있는 자원을 영입하며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7승 8무 12패로 16위에 머물며 강등권 경쟁 한가운데에 서 있다.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해 12월 크리스탈 팰리스전이며, 2026년 들어서는 4무 5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프랭크 감독 역시 홈 승률 18%라는 부진 속에 부임 8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더욱 아이러니한 점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패했던 팀이 바로 맨유라는 사실이다. 당시 맨유 역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리그 15위까지 떨어지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었고,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까지 겹치며 다음 시즌 전망이 어두웠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적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리그에서 검증된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 그리고 젊은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를 영입했다. 특히 세슈코는 캐릭 감독 체제에서 7경기 6골을 기록하며 슈퍼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감독 교체와 팀 정비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토트넘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 상태다. 그럼에도 아스날에 1-4로 대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시즌 전체로 봐도 27경기 37득점에 그치며 공격에서의 창의성 부족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부상 문제도 심각하다. 현재 10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으며, 아스날전에서는 교체 명단 9명 중 5명이 20세 이하 유망주로 채워질 만큼 선수층이 크게 약해진 상황이었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구단 수뇌부를 둘러싼 불화설, 리더십 논란까지 겹치며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남은 기간 토트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분위기 수습이다. 강등권과의 격차가 불과 4점에 불과한 만큼, 연패가 이어질 경우 순식간에 최하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결속력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최대 변수가 된 가운데, 토트넘이 반등에 성공할지 아니면 최악의 시즌으로 남게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손흥민, 트랜스퍼마크트 SNS, 연합뉴스/로이터,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