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16위 토트넘 강등 이유는 손흥민 리더십 부재!? 英 매체, "로메로로 SON 전혀 대체 못했다"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5일, 오전 06:04

[OSEN=이인환 기자] 전술도, 일정도 아니다. 지금 토트넘 홋스퍼을 흔드는 가장 큰 변수는 리더십이다.

영국 ‘플래닛 풋볼’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실제로 강등될 수 있는 8가지 이유를 정리했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을 대체할 리더십이 없다는 문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9경기 무승의 늪(4무 5패)에 빠지며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7승 8무 12패, 승점 29로 순위는 16위. 17위 노팅엄(승점 27), 18위 웨스트햄(승점 25)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투도르 감독을 임시로 데려오는 결단을 내렸지만, 소용없었다.

플래닛 풋볼은 토트넘의 부진에 대해서 "손흥민을 대신할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존재감은 뚜렷하지만, 최근 징계와 발언 논란으로 팀에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스쿼드 구조에서 위기 상황을 수습할 중심축이 선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이야기는 달랐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로 증명했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흔들렸지만, 큰 무대에서 끝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위기 국면마다 손흥민은 말을 아꼈고, 대신 경기로 답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토트넘의 리그 부진에 대해서 손흥민의 리더십이 문제라는 영국 내 전문가 소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래드냅은 열등감을 가진 것처럼 손흥민의 리더십과 실력이 토트넘을 막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레드냅의 의견에 더해서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군대를 승리로 이끄는 '전사 같은 리더' 유형이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리더로 화끈하고 투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토트넘이 부진했다는 황당무계한 비판이 있었다.

이런 소수의 주장과 달리 손흥민은 영국 '기브 미 스포츠'가 뽑은 PL 최고의 주장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언론과 마주하길 두려워하지 않으며 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을 때도 동료들에게 더 많은 걸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성공을 가져오겠다는 의지가 확실하다. 이는 그의 리더십을 입증하는 궁극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사라지자 토트넘은 무너졌다. LAFC로 손흥민이 이적한 이후 토머스 프랭크 전 토트넘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로메로는 특유의 불같은 성격과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지 못하면서 토트넘을 침몰시키고 있다.

지금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격력 이상으로 리더십이 부진한 상태다. 팀이 무너질 때 표정과 태도로 버텨내는 리더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진다. 손흥민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로메로지만 이번 시즌 내내 보여주는 행보는 정반대다. 맨유전에서의 무책임한 퇴장이 결정타였다.

경기 흐름이 팽팽하던 상황에서 정강이를 가격하고 발목을 밟은 장면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레드카드 한 장으로 승부의 균형은 무너졌다. 주장 완장을 탄 선수가 황당하게 무너지자 토트넘은 그대로 무너지면서 강등 위기에 직면하기도 해서 큰 충격을 줬다.

심지어 로메로는 시즌 내내 리더십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시즌 중에 공개적으로 구단 수뇌부를 향해 불만을 표출한 발언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시즌 중 여러 퇴장이 더해지면서 과연 로메로가 토트넘의 주장으로 어울리는 선수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서 손흥민이 사라지자 미키 판 더 펜 같은 선수들이 전혀 제어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판 더 펜은 프랭크 감독 시절에 이어 투드로 감독 체제에서도 태도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로메로가 전혀 제어하지 못하면서 토트넘 라커룸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투쟁적인 성향은 미덕일 수 있다. 하지만 리더십은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통제다. 로메로의 직설은 시원할 수는 있어도, 팀을 안정시키지는 못했다. 징계로 결장하는 동안 수비 조직은 더 흔들렸고, 어린 선수들은 방향을 잃었다.

리더십뿐만아니라 플래닛 풋볼은 감독 역량, 홈 경기력, xG 지표 등 여러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나 그 모든 수치와 전술 위에는 사람이 있다. 강등권 싸움은 기술이 아니라 정신력의 영역이다. 손흥민 대신 로메로가 완장을 찬 토트넘은 이제 강등 위기에 놓였다. 손흥민의 빈 자리가 느껴지는 현 상황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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