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네이마르(34, 산투스)가 마지막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그를 3월 A매치에도 뽑지 않고 더 지켜볼 계획이다.
'비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할 데드라인을 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올여름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그에게 결정 시한을 통보했으며 네이마르의 경기력을 지켜보길 바라고 있다. 최종 결정은 월드컵을 향해 떠나기 전인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가 전성기에서 내려온 데다가 부상도 많긴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도 여전히 그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는 것. 비인 스포츠는 "안첼로티 사단과 브라질 대표팀은 부상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브라질 스타를 꽤 오랜 시간 동안 모니터링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한때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군림했지만, 2023년 10월 무릎 인대 파열로 1년 넘게 재활에 매진한 뒤 심각한 유리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악의 먹튀'로 남았다. 그는 알 힐랄에서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고도 1년 반 동안 7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결국 네이마르는 지난해 1월 브라질 대표팀 재승선을 위해 친정팀 산투스 복귀라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산투스에서도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 했지만, 무릎 부상을 안고도 출전을 강행하며 팀의 강등을 막았다. 번뜩이는 클래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첼로티 감독도 꾸준히 네이마르를 소집하려 했지만, 번번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0월 한국 땅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도 동갑내기 손흥민과 재대결이 기대됐으나 허벅지 문제로 무산됐다. 그 결과 네이마르는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한 번도 A매치를 뛰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A매치 기록은 아직도 2023년 10월에 멈춰 있다.
네이마르는 다가오는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될 전망이다. 'ESPN 브라질'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발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네이마르가 부상 복귀 후 리듬을 되찾고, 소속팀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길 기다리겠다는 계획이다.

결국엔 네이마르가 직접 경기장 위에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그는 A매치 128경기 79골을 기록한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인 만큼 여전히 기대받고 있지만, 어느덧 만 34세인 데다가 부상 여파까지 겹치면서 경기력이 예전 같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를 굳게 믿는 눈치다. ESPN 브라질은 "안첼로티호의 평가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대표팀에 어떻게 녹아들지 확인할 필요는 없다. 이는 토론의 대상조차 아니다. 계획은 이전과 같다. 바로 5월에 이 슈퍼스타가 브라질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월드컵을 뛸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이 되는지 평가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월드컵의 문이 충분히 열려 있다는 것.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네이마르가 필요한 신체적 능력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그의 복귀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음을 내비쳐 왔다. 그는 당장 네이마르를 기용하는 데 급급해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모든 건 최종 소집 며칠 전까지의 회복 경과에 달려 있다"라고 짚었다.
만약 네이마르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면 2014 러시아, 2018 브라질,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생애 4번째 월드컵이 된다. 다만 또 부상으로 쓰러져 좌절된다면 그대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네이마르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12월엔 은퇴하고 싶어질 수도 있다. 난 한해살이다.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해"라며 은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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