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더 공격적으로 던지겠다".
KIA 타이거즈 2년차 김태형(20)이 무사 만루 위기 포함해 두 번의 실점위기는 넘기는 투구를 펼쳤다. 5일 오키나와현 긴타운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스프링캠프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2안타와 2볼넷을 내주었지만 2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실점없이 등판을 마쳤다.
0-2로 뒤진 4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류현인을 상대했으나 볼넷을 허용했고 곧바로 도루까지 내주었다. 무사 2루 실점위기였으나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고 김상수는 1루 뜬공으로 유도했다. 2연타석 안타를 터트린 리드오프 최원준은 1루 땅볼로 솎아냈다.
5회가 더 아찔했다. 김현수에게 빗맞은 3루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또 도루를 내주었다. 힐리어드는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장성우에게는 우전안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무사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다시 심기일전하더니 김민혁은 삼진, 허경민과 류현인은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이닝동안 48개나 던졌다. 최고투구수로 줄여야하는 숙제를 안았다. 직구(23개)를 위주로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8개) 커브(3개)를 두루 구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km를 기록했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페이스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새롭게 체득한 킥체인지업도 던졌다.
경기후 "투수코치님이 너무 투구수가 많다. 더 공격적으로 가고 필요없는 공을 줄이라고 하셨다. 최대한 아끼면서 공격적으로 승부를 해야할 것 같다. 커브와 슬라이더는 계속 쓰고 있고 가장 신경쓰는 것은 결정구로 써야하는 킥 체인지업이다. 오늘 많이 써봤는데 아직 좋은 공도 있지만 오락가락 하기도 한다. 계속 써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캠프는 신인이어 긴장도 많이했다. 올해는 친구도 있고 후배(루키 김현수)도 있어 편하게 하고 있다. (김)현수는 화순중학교 후배였다. 그때도 공을 예쁘게 던졌다. 이번에 보니 많이 늘어서 깜짝 놀랐다. 서로 잘 지내고 함께 경쟁을 하면서1군에서 뛰면 좋을 것 같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김태형은 유력한 5선발 후보이다. 일단 선배 황동하와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과 황동하를 비롯해 이태양 김시훈 등까지 선발자원을 폭넓게 구상하고 있다. 특히 150km 이상의 공을 뿌리는 김태형이 1라운드 지명을 받은대로 구위로 자리를 지켜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일단 150km짜리 공을 꾸준히 기록하 ㄹ수 있다. 마운드에서 더 자신감있게 던지는게 장점이다. 5선발로 들어가면 다치지 않고 시즌 끝까지 선발로 마무리하고 싶다. 승리도 많이 따고 팀도 많이 이겨 우승하고 싶다. 신인왕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100이닝 이상은 똑 던지고 싶다"며 수많은 목표를 열거해 웃음을 낳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