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올여름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검토하는 가운데 차기 사령탑 후보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레알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의 후임 후보 명단에 포체티노 감독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레알은 지난 1월 사비 알론소 감독을 경질한 뒤 아르벨로아 감독을 선임했지만 계약 기간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구단 내부에서는 처음부터 아르벨로아 감독을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보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아르벨로아 감독 체제에서 팀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레알은 선수단의 연이은 부상 속에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 결국 바르셀로나에게 다시 선두 자리를 내주며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리그 우승이 멀어져 가는 상황에서 아르벨로아 감독이 다음 시즌도 팀을 이끌기 위해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같은 기적적인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은 장기 프로젝트를 이끌 감독 후보들을 평가하고 있다. 그중 포체티노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높게 평가하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복귀설과도 강하게 연결돼 있다. 다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경쟁에 휘말리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더라도 복귀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부 리그 구단이 될 경우에도 포체티노 감독의 높은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현재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의 계약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종료와 동시에 만료된다. 그는 2018-19 시즌 해리 케인,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에도 레알의 감독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레알이 특히 높게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는 킬리안 음바페와의 인연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 시절 두 시즌 동안 음바페를 지도했다.
당시 그는 리그 1, 프랑스컵, 프랑스 슈퍼컵 등 세 개의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21년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고, 2022년에는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탈락하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다시 클럽 무대로 복귀할 경우 레알의 지휘봉을 잡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토트넘 복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는 상황이기에, 그의 올여름 거취는 유럽 축구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AP, EPA, 포체티노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