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0억 몸값 하네’ 183cm 111kg 183홈런 슬러거의 신들린 홈슬라이딩에 당했다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4일, 오후 05:20

[사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8강 무대에서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광화국 상대로 제대로 힘써보지 못했다. 그보다 도미니카광화국의 스타들은 왜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지 보여줬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7회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자들이 한국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케텔 마르테(2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지명타자) 홀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 오구스틴 라미레즈(포수)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는 류현진이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하지만 2회부터 한국은 고전했다. 류현진, 노경은, 박영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불붙은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막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화력에 곽빈은 자멸하고 말았다.

소토, 마르테, 게레로 주니어,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타자들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팀 총연봉은 무려 3억 600만 달러(약 4566억원)가 넘는다. 반면 한국은 1120만 달러(약 167억원)다.

그만큼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의 기량이 인정받고 있는 것. 정상급 타자들을 앞세운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 예선 4경기에서 무려 41점을 뽑았다. 1라운드 4경기에서 41득점 13홈런을 기록했다. 13홈런은 2009년 멕시코가 세운 12홈런을 넘어선 WBC 1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이다.

그런데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자들은 장타만 때리는 게 아니었다. 이날 한국 투수들의 변화구를 의식한 듯, 컨택에 집중했다. 한국 투수들이 고전한 이유다. 더구나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은 주루 플레이도 이를 악물고 했다.

[사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은 허슬 플레이도 보여줬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23홈런을 때린 게레로 주니어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낸 뒤, 1사 1루 상황에서 카미네로의 좌익수 방면 2루타가 터지자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 때 한국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몸을 비틀면서 슬라이딩을 했다. 한국 선수들의 홈 송구가 부정확하기도 했지만 아웃 타이밍으로 보인 상황에서 프로필상 183cm 111kg의 큰 체격의 게레로 주니어는 재치있는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소토가 혼신의 슬라이딩을 보여줬다.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린 소토는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 때 홈을 파고 들었다. 이 때 역시 소토의 민첩한 몸놀림으로 박동원의 태그를 피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대회 역사상 세 번째 준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도미니카는 2013년 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우승했으며, 2006년에는 준결승에서 쿠바에 패배한 바 있다.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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