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반 알람 맞춰 일어났는데…” 충격의 0-10 콜드패. 김태형 "국대는 스트레스다", 염경엽 “지더라도 잘 지고 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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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4일, 오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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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직, 한용섭 기자] 예상보다 세계 야구와 수준 차이가 컸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마운드는 도미니카 막강 타선을 막기 역부족이었다. 한국 타자들은 단 2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이었다. 17년 만에 8강에 진출했지만, 굴욕적인 패배로 대회를 마감했다. 

14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감독 브리핑에서 모두 8강전 콜드패를 아쉬워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콜드게임으로 지지는 말아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하며 도미니카의 막강 전력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걔들도 전력 분석을 한다. (류현진이) 체인지업 많이 던진다는 거 알고, 일단 이쪽(우타자 몸쪽)은 아예 칠 생각을 안 하잖아. 바깥쪽만 딱 보고 있으니까, 체인지업이 떨어지는데도 따라 나간다. 게다가 능력까지 있으니까, 그거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노린다 해도 그렇게 치기 쉬운 건 아닌데도"라고 도미니카 타자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잘도 애썼다. 감독부터 코칭스태프, 선수들까지 얼마나 애썼겠나. 국가대표는 내가 봤을 때는 참 스트레스야"라고 살짝 웃으며 말했다.

이어 "진짜 8강까지 잘 간 것 같다. 왜냐하면 이제는 각 나라가 20년 전과는 달리 야구하는 게 다르다. 이제 다들 디테일한 야구들을 한다. 힘과 모든 조건을 일단 가지고 있잖아.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데다가, 지금은 틈만 나면 도루도 한다"고 세계 야구 수준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도 베이징올림픽이 2008년이다"고 베테랑으로서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에서 고생했다고 한 마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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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지더라도 잘 지고 와야 하는데...아쉽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새벽 6시반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TV 중계를 기다렸다고 한다. 

호텔 방에서 TV 중계를 보다가 사직구장으로 출발하는 구단 버스를 놓칠 뻔 했다. 염 감독은 "버스 놓치고 지각할 뻔 했다"고 웃었다. 오전 10시 출발 시간을 앞두고 잠깐 세수를 하고 버스를 탔다고 한다. 그런데 버스에 타고서 대표팀 경기 중계를 하지 않고 있어서, "왜 중계 안 하지 했더니, 콜드게임으로 졌다고 하더라. 그 잠깐 사이에 끝난 것을 못 봤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0-7로 뒤진 7회말 2사 1,3루에서 오스틴 웰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버티지 못했다. 이후 노경은(⅓이닝 2실점) 박영현(⅓이닝 2실점) 곽빈(⅓이닝 무실점) 데인 더닝(⅓이닝 무실점) 고영표(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고우석(1이닝 무실점) 소형준(⅔이닝 3실점)이 이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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