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목적 없이 떠다녔다!” LAFC 마크 감독 ‘전술 부재’ 도마 위… ‘흥부 듀오’ 침묵에 팬들 폭발 “대체 무슨 계획이냐”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4일, 오후 06:48

[OSEN=이인환 기자]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거센 비판 직면했다. '월드클래스' 손흥민(34)을 보유하고도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무색무취한 축구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내내 상대를 가둬놓고 두들겼지만, 정작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LAFC의 공격 지표는 화려했다. 무려 28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점유율은 76%에 달했다. 하지만 내실은 없었다. 전반에만 13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무득점에 그친 사이, 전반 44분 상대의 단 한 차례 슈팅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마치 아틀레티코전에서 17분 만에 쫓겨난 토트넘의 킨스키 골키퍼처럼, LAFC의 수비 집중력은 한순간에 무너졌고 공격진의 결정력은 처참했다.

위기의 팀을 구한 것은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였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박스 정면에서 수비 시선을 끈 뒤 찔러준 패스를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시즌 7호 도움.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동점골 이후에도 LAFC는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무의미한 공세만 이어갔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손흥민의 필드골 침묵이다. 개막전 PK 득점 이후 도움은 차곡차곡 쌓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고 있다. 상대 팀들은 이제 '손흥민만 막으면 된다'는 공식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알라후엘렌세는 아론 살라자르를 전담 마크로 붙여 손흥민을 박스 밖으로 밀어냈고, 거친 몸싸움과 태클로 슈팅 기회를 원천 봉쇄했다.

문제는 마크 감독의 대응이다. 최근 킨스키 교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토트넘처럼, LAFC 역시 감독의 전술적 판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상대가 손흥민을 앞뒤로 가두는 전형적인 '족쇄 수비'를 들고 나왔음에도, 마크 감독은 "손흥민 같은 선수는 원래 견제가 심하다"는 식의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에이스가 고립되면 동선을 정리해주거나 공간을 창출할 세부 전술을 마련해야 하는데,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만 내비치고 있다. 현지 반응은 냉담하다 못해 험악하다. LAFC 팟캐스트 운영자 셀소 올리베이라는 SNS를 통해 "도스 산토스 감독이 도대체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 부앙가, 부드리, 홀링스헤드가 서로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손흥민은 아무런 목적 없이 경기장을 둥둥 떠다니기만 했다"며 감독의 전술적 무능을 직격했다.

팬들 역시 "왼쪽 라인이 너무 혼잡하다", "손흥민이 무리하게 공을 뺏기는 건 도와줄 동료가 주변에 없기 때문", "감독의 계획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SNS를 점령했다. 시즌 초반 MLS 정상 탈환을 노리는 팀치고는 전술적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 

이제 LAFC는 코스타리카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침묵을 깨고 꼬여버린 공격 동선을 풀어낼 '신의 한 수'를 마크 감독이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입만 산 감독'으로 남게 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