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오타니가 돌아왔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본선경기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 들썩이고 있다. 이곳에서 각종 메이저리그 대기록을 달성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하루 뒤인 15일(한국시간) 일본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상대는 베네수엘라.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4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메이저리그 대기록을 달성했던 오타니가 일본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2년 전인 2024년 9월 이곳에서 6타수 6안타 대기록을 썼다. 6안타 중에는 홈런이 무려 3개나 된다. 도루도 2개나 기록했고, 무려 10타점을 올렸다. 이런 오타니의 눈부신 활약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탄생하게 했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50+50’ 대기록에 힘입어 같은 날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지었다. 때문에 마이애미 론디포파크는 오타니와 다저스 구단 모두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한, 의미있는 곳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같은 장소에서 미국을 상대로 WBC 결승전을 치뤘다. 당시 오타니는 일본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미국대표팀 중심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있었다.
오타니는 트라웃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던져 삼진 아웃을 잡아냈다. 일본이 단 1점 차이로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아직도 야구 역사상 최고의 엔딩 가운데 하나로 손 꼽힌다.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8강전을 앞둔 오타니는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애미는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지만 이제 새로운 기억을 만들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오타니의 말처럼 일본대표팀이 또 한 번 마이애미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일본은 베네수엘라전 선발로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마운드에 올린다.
사진=©MHN DB, WBC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