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콜드패에도 희망 봤다' 박찬호, "17년 문턱 넘어 여기까지"…후배들에게 던진 과제는?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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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5일, 오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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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17년 동안 이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이렇게 기쁨을 주며 8강까지 왔다. 한국 야구의 성장을 지켜봤기에 나는 뿌듯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위대 도전이 8강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17년 만에 밟은 WBC 8강 무대였지만 ‘슈퍼스타 군단’ 도미니카공화국의 벽은 높았다.

선발 류현진은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노경은, 박영현, 곽빈, 데인 더닝, 고영표, 조병현, 고우석, 소형준 등 투수진이 총동원됐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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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도 침묵했다. 한국은 단 2안타에 그치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저마이 존스와 안현민이 각각 안타 하나씩을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 야구가 다시 세계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

KBS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지켜본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박찬호는 “17년 동안 이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이렇게 기쁨을 주며 8강에 올라왔다. 한국 야구의 성장을 지켜봤기에 나는 뿌듯하다”고 말했다.

물론 과제도 분명했다. 박찬호는 “세계 최고의 투수들을 가까이서 본 만큼 더 큰 성장을 기대하는 학습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결과적으로 상대의 강점에 너무 집착했고 우리는 다소 소극적인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첫 타자 볼넷처럼 투수가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되는 장면들이 결국 화근이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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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또 “이번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스스로 어떤 부분을 더 키워야 할지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BO에 따르면 WBC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아틀라스에어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전세기는 마이애미에서 15일 오전 1시에 출발해 알래스카를 경유, 인천국제공항에 15일 오후 8시 40분 도착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저마이 존스, 고우석(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은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미국 현지에서 각자 소속팀 스프링캠프로 이동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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