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화력으로 압도했다. 강이슬을 앞세운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완파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뢰르반 아스트로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필리핀(FIBA 랭킹 39위)을 105-74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남은 프랑스전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이로써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의 중심에는 강이슬이 있었다. 강이슬은 3점슛 8개를 포함해 24점을 폭발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박지현이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허예은도 11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출발부터 흐름은 한국이었다. 강이슬이 1쿼터 초반부터 외곽포를 연달아 꽂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9점을 책임졌다. 수비에서도 스틸을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한국 쪽으로 끌어왔다.
외곽포가 폭발했다. 한국은 강이슬을 비롯해 이소희, 허예은까지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필리핀 수비를 무너뜨렸다.

2쿼터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강이슬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켰고 최이샘과 이해란까지 외곽 공격에 가세했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필리핀 수비를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막판 턴오버가 잠시 이어졌지만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55-3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격은 식지 않았다. 강이슬은 탑과 윙, 코너를 가리지 않고 외곽슛을 터트리며 3점포 행진을 이어갔다. 허예은도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켰고 박지수는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박지현, 이해란, 홍유순까지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한국은 점수 차를 30점까지 벌리며 3쿼터를 80-50으로 마무리했다.
사실상 승부는 이때 결정됐다. 박수호 감독은 여유 있게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식스맨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진안, 최이샘, 박소희, 이해란 등이 꾸준히 득점을 보탰고 경기 흐름은 끝까지 한국 쪽이었다. 강이슬은 이날 국제대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며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5-74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압도적인 화력과 안정적인 수비. 대한민국 여자농구는 다시 한 번 세계 무대를 향한 문을 열었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