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둘러싸고 뭐하는 거야?" 첼시 선수단 한가운데 '주심 가두기' 논란 폭발...PGMOL 징계 가능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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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18일, 오전 12:50

(MHN 오관석 기자) 첼시 선수단의 경기 전 행동이 심판 권위를 훼손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첼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앤서니 고든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리그 6위에 머물렀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더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킥오프 전 벌어진 선수단의 행동이었다. 첼시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둥글게 모여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주심 폴 티어니가 한가운데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 장면은 앞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도 팬들에게 목격됐던 행동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판이 선수단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전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이자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전 수장 키스 해켓은 이 장면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기 장면이 전 세계로 중계되는 상황에서 심판의 권위를 공개적으로 약화시키는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티어니의 대응 역시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험이 많은 심판이라면 이런 상황에 대비했어야 했으며, 자신의 경우라면 즉시 옐로카드를 꺼내 주장에게 경고를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첼시가 사전에 계획한 행동처럼 보였으며 이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해켓은 "해당 상황은 웃어넘길 문제가 아니며 PGMOL이 첼시를 상대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건은 명백히 품위 손상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중 판정 역시 논란이 이어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리스 제임스가 상대 선수를 끌어당긴 장면이 있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심판 판정이 일관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뉴캐슬의 결승골이 아니라, 첼시 선수단 한가운데에 서 있던 티어니 주심의 모습이었다.

 

사진=첼시 SNS,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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