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韓 축구 복덩이 맞네! 윙백 변경 '신의 한 수' 됐다....옌스, 또 묀헨글라트바흐 이달의 선수 "76% 압도적 득표율"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6일, 오전 01:50

[OSEN=고성환 기자] 현지 팬들이 인정한 활약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23)가 또 한 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스트로프가 보루시아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팬 투표에서 와엘 모히야와 케빈 슈퇴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라고 발표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는 약 7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선정됐다. 같은 투표에서 모히아는 16%로 2위, 슈퇴거는 8%로 3위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카스트로프의 올 시즌 두 번째 수상이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하자마자 구단 이달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양 측면을 오가며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카스트로프다.

최근 카스트로프는 왼쪽 윙백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3월 들어 바이에른 뮌헨전, 장크트 파울리전, 쾰른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팀 측면을 책임졌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는 바이에른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서 팀이 독일 기록 우승팀을 상대로 오랜 시간 대등하게 맞서는 데 일조했다. 장크트파울리와 홈경기에서는 왼쪽 측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값지고 중요한 승리에 기여했다"라고 칭찬했다.

최고의 순간은 역시 분데스리가 첫 멀티골을 터트린 쾰른전이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는 에우겐 폴란스키 감독 체제에서 선발로 4번째 경기였던 쾰른과 더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경기 시작 30초도 되지 않아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키며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왼쪽 측면에서 강한 돌파로 필리프 잔더의 동점골을 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스트로프의 하이라이트는 후반에 나왔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수를 제친 뒤 20m가 넘는 거리에서 강력하고 아름다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카스트로프는 쾰른전 활약으로 독일 '키커'의 평점 1점을 받으며 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축구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카스트로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사상 첫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홍명보호에 발탁되고 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바꾸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꿈을 키우고 있는 카스트로프는 이번 3월 A매치에도 소집됐다. 이미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28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인근인 밀턴 케인스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전과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치러지는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출격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엔 미드필더가 아니라 윙백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카스트로프는 원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묀헨글라트바흐 이적 후 주로 수비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도 처음으로 그를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수로 분류하며 측면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간 홍명보호에서 고전하던 카스트로프에게도 좋은 기회다. 지금까진 경기력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측면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줄 수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충분히 실험할 수 있는 카드다. 팀에서 미드필더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그 위치에서 뛸 때 어려움이 있었던 거 같다. 본인이 자신감도 갖고 있다"라며 기대를 걸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묀헨글라트바흐, 분데스리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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