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레알 마드리드 이적 거절 못할 것", 레알도 원한다!…"리더십, 승리 경험, 경기 운영 능력 갖춘 미드필더 찾는 중"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3월 28일, 오전 02:10

(MHN 박찬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역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소속 유력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의 이적시장 상황 및 전망을 브리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끈 이름이 있었으니, 바로 로드리였다.

모레토는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처럼 리더십, 승리 경험,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알고 있으며, 만약 선수 본인이 이적을 원할 경우 제안을 들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최근 로드리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는 로드리의 발언 때문.

로드리는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라리가로의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돌아가고 싶다. 라리가는 내가 시작한 곳이고, 지금도 여전히 지켜보고 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나온 답변이 놀라웠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 제안이 온다면,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기 때문에 거절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런 길을 선택한 선수들은 많이 있다. 곧바로 이적하진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면 거절하기 어렵다. 그들은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나에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항상 인상적인 곳이었다. 매우 위압적인 경기장이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직접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로드리의 친정팀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와는 숙적 사이다. 같은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로, 앙숙이나 마찬가지다. 두 팀의 맞대결에선 거칠고,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는 것은 기본이고, 선수들 간의 다툼이나 충돌도 마다하지 않는 살벌한 분위기가 항상 존재한다.

물론 축구계에서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사례는 더러 존재한다. 루이스 피구는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최악의 배신자로 낙인찍혔고, 토트넘 홋스퍼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솔 캠벨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본인이 직접 이적 가능성을 열어 두는 일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이다. 소속팀인 맨시티에도, 친정팀인 아틀레티코에게도 매우 무례한 태도다.

현재로선 이적 가능성만 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이적설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서로의 의사가 확인된 만큼, 올 시즌이 끝난 뒤 또 한 번 축구계를 뒤흔들 이적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Football Critix, City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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