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휴스턴 라이언 와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4/202604041603778921_69d11e048c490.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키운 ‘메이저리거’ 라이언 와이스(2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경기 연속 호투로 존재감을 높였다. 롱릴리프로 자리를 잡아가며 향후 대체 선발 기회를 노려볼 만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7회 구원 등판,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휴스턴은 4-11로 완패했지만 와이스가 3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해준 덕분에 불펜 소모를 막을 수 있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8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첫 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했지만 3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노히터로 막아낸 뒤 이날 애슬레틱스전까지 2경기 연속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시작해 3.00에서 1.50으로 떨어졌다.
휴스턴이 1-11, 10점차로 크게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라온 와이스는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맥스 먼시를 초구에 3루 땅볼로 이끌어내며 5-4-3 병살타로 연결했다. 제프 맥닐을 다시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긴 와이스는 7회 덴젤 클라크, 시어 랭겔리어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랭겔리어스에게 던진 6구째 스위퍼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다 비행 접시처럼 바깥쪽 낮게 확 휘어졌다. 헛스윙이 안 나올 수 없었다.
8회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요리한 와이스는 3이닝을 38구로 정리했다. 최고 시속 97.2마일(156.4km), 평균 95.4마일(152.1km) 포심 패스트볼(17개) 중심으로 스위퍼(11개), 싱커(7개), 체인지업(3개)을 고르게 던졌다. 4가지 구종 모두 헛스윙을 뺏어낼 만큼 효과적이었다.
여유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인상적인 투구였다. 10점차 지는 경기에서 패전 처리에 쓰기엔 너무 아까운 공이다. 휴스턴 전담 방송사 ‘스페이스시티 홈네트워크’ 중계진도 와이스의 KBO리그에서 선발 경험을 이야기하며 긴 이닝 소화 능력을 주목했다.
캐스터 토드 칼라스는 7회 “와이스는 전 세계 곳곳에서 뛰다 2026년 처음 메이저리거가 됐다. 휴스턴은 그에게 최소 2이닝, 어쩌면 더 오래 던지는 걸 원한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선발로 던진 경험이 있으니 팀이 필요로 하는 이닝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와이스는 한화에서 리그 3위에 해당하는 178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로 활약했다.
![[사진] 휴스턴 라이언 와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4/202604041603778921_69d11e05419b2.jpg)
이어 칼라스는 “와이스는 휴스턴과 계약할 때 선발투수가 되고 싶어 했다. 선발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휴스턴이 마이크 버로우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이마이 타츠야를 영입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불펜 롱릴리프로 던지고 있지만 그는 선발 기회를 얻고 싶을 것이다”며 와이스의 선발 보직에 대한 갈망을 전했다.
와이스가 지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머지않아 선발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이날 애슬레틱스전에서 3⅔이닝 6실점으로 또 무너졌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에인절스전(4⅔이닝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12.96. 일본인 투수 이마이도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에인절스전에서 2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는 등 불안한 면모를 보였다.
휴스턴은 오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13연전이 예정돼 있다. 이 시기에 시즌 전 트리플A로 내려보낸 스펜서 아리게티를 콜업해 6인 로테이션을 한시적으로 가동할 계획을 잡아뒀다. 당장 와이스에게 선발 자리가 날 것 같진 않지만 롱릴리프로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기회가 올 수 있다. 시즌은 무척 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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