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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악몽의 상대와 재회한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붙는다. 이정후에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전 완패의 기억을 지울 기회다.
샌프란시스코는 로비 레이(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 필라델피아는 크리스토퍼 산체스(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특히 산체스는 국내 팬들에게 잊기 힘든 이름이다. WBC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0-10 콜드게임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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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시선은 이정후에게 쏠린다. 산체스와의 재대결이 성사될 경우, 설욕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당시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떨궜다. 3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1회 2사 후 3구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4회 무사 1루서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C조에서 일본, 호주, 대만, 체코를 상대로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정후는 대회 직후 SNS를 통해 “부족한 내가 과분한 응원을 받았다. 다음에는 더 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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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재 컨디션이다. 지난해 산체스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크게 떨어져 있다. 최근 15경기 37타수 6안타 타율 1할6푼2리, 최근 7경기에서도 24타수 5안타 타율 2할8리에 머물고 있다. 지난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안타를 추가했지만 반등의 신호로 보긴 이르다.
팀 상황도 좋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4연패에 빠졌고, 이 기간 단 9득점에 그치는 등 타선 침체가 뚜렷하다.
결국 답은 하나다. 이정후의 방망이다. 악몽의 상대 산체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