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 먼저 나가고, 다시 두 발 후퇴...원점으로 돌아간 패장 헤난 감독 [MHN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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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8일, 오후 09:48

(MHN 천안, 권수연 기자) 이제 계양에서 남의 축포가 터지는 것을 막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현대캐피탈이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3 31-29)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되는 상황에서 체력은 체력대로 소진해버렸다.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먼저 기다리며 비축한 체력은 풀세트를 네 번이나 치른 현대캐피탈보다 훨씬 떨어져보였다. 

3차전에서 리시브가 튀며 상대 서브를 버티지 못했다면, 4차전에서는 선수들이 연달아 쓰러지며 통증으로 신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트마다 혈전을 펼치기는 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는 현대캐피탈의 화력이 좀 더 좋았다. 

특히 러셀의 부진으로 외인 선수를 미들블로커 마쏘로 교체했지만 이에 대한 효과도 미미한 편이다. 

정지석 19득점, 임동혁 11득점, 마쏘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 후 다시 만난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마지막 3세트 현대캐피탈의 득점 항의 상황에 대해 "볼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데드가 됐다고 봤다. 우리가 또 가서 비디오를 돌려볼거지만 항의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할 필요가 있고 그 존재에 대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2승 후에 2패. 쉽지 않은 상황이다. 헤난 감독은 "일단 생각을 좀 해보겠다. 경기라는 것이 항상 선발 멤버가 그 경기를 끝까지 끌고가는 경우가 있지는 않다. 경기 상황에 따라 (선발) 변화를 또 줄 수도 있다. 올 시즌 현대랑 총 10경기를 했는데, 지금 정확하게 5대 5인 상황이다"라고 짚었다.

또 이 날 선발로 넣은 리베로 곽승석과 임재영(4득점, 공격성공률 30.77%, 리시브효율 37.5%)에 대해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호평하며 "서브로 포인트를 내지 못했을 뿐, 서브로 상대를 잘 흔들어줬고 또 김규민을 교체로 투입했던 것은 스피드한 공격을 위해서였다. 임재영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됐는데 리시브 안정화를 위해 정한용으로 교체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5차전에 대해 "분명히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거고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경기다. 이제부터는 결정적인 시합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현대도 마찬가지"라고 말한 후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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