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랑 우승한 지 1년도 안 됐는데...토트넘 초비상! 결국 '18위' 강등권 추락 현실로→"데 제르비 혹독한 시험대"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1일, 오전 08:20

[OSEN=고성환 기자]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4-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웨스트햄은 승점 32를 기록하며 18위에서 17위로 뛰어올랐다. 그 대신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승점 30)이 18위로 밀려났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에 위치한 건 2015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시즌 막판 생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햄은 20위 울버햄튼을 손쉽게 잡아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와 발렌틴 카스테야노스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로써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3)와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32), 웨스트햄, 토트넘의 18위 피하기 싸움은 더 치열해졌다.

특히 토트넘으로선 말 그대로 비상사태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13경기에서 0승 5무 8패에 그치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1부리그 무승 기록이다. 이대로라면 1934-1935시즌 기록한 최장기록(16경기 연속 무승)을 경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2026년 들어 아직도 1승이 없는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소방수로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지난 3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과 5년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그는 성적 부진 끝에 지난 2월 경질됐다. 뒤이어 데려온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1무 4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만 남기고 최근 팀을 떠났다. 

올 시즌 3번째 감독으로 데 제르비 감독을 택한 토트넘. 데 제르비 감독은 12일 선덜랜드 원정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첫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팀이 강등권으로 떨어지면서 근심이 깊어지게 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데 제르비는 혹독한 첫 시험에 직면하게 됐다. 지금은 새로 부임한 그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데 제르비에게 주어진 유일한 임무는 최근 리그 13경기 무승이라는 추락을 멈추는 것"이라고 짚었다.

문제는 웨스트햄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 7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선덜랜드 원정 이후 브라이튼, 울버햄튼을 차례로 상대하며 5월엔 아스톤 빌라, 첼시, 에버튼과 연달아 격돌한다.

골닷컴은 "토트넘은 악몽 같은 일정을 맞닥뜨렸다. 실수의 여지가 거의 없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라며 "토트넘의 챔피언십 강등 가능성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2025-2026시즌이 단 7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새 감독과 선수단에 대한 압박은 극한에 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대로라면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의 영광은 1년 만에 2부 강등으로 얼룩질 수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의 강등 위기는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강등권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2015년 8월 잠시 머문 것을 제외하면, 2009년 1월 이후 오랜 기간 강등권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크 스포츠, CBS 스포츠 골라조, 스카이 스포츠, 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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